(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엔터프라이즈 휴스턴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천4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공동 2위 선수들에 1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매슈 울프, 마틴 트레이너, 케빈 트웨이, 크레이머 히콕(이상 미국) 등 5명이 6언더파 204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임성재(23)는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3오버파 73타를 치고 1오버파 211타, 공동 40위로 순위가 밀렸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는 공동 20위였다.
셰플러는 14번 홀(파4) 칩인 버디와 15번 홀(파3) 약 3m 버디 퍼트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마친 것은 다른 선수들의 실수 덕을 봤다.
8언더파로 1타 차 단독 1위였던 울프는 17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트웨이는 16번 홀(파5) 버디로 1타 차 선두가 됐다가 17, 18번 홀에서 1타씩 잃어 다시 6언더파로 내려갔다.
트웨이도 17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속으로 향했고 18번 홀(파4)에서는 3.5m 파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 갔다.
2020년 PGA 투어 신인왕 셰플러는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미국 텍사스대 출신인 그는 올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