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캐롯 감독 "허재 대표 열심히 뛰어다녀…우린 농구만"

김승기 캐롯 감독 "허재 대표 열심히 뛰어다녀…우린 농구만"

링크핫 0 314 -0001.11.30 00:00

모기업 경영난에 운영주체 데이원스포츠 매각 작업

또 월급 밀리다 오늘 경기 전 지급…"최악의 일 벌어지겠어요?"

김승기 캐롯 감독
김승기 캐롯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허재 대표님이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같습니다. 설마 최악의 일이 벌어지겠어요?"

모기업 경영난으로 두 차례 선수단 월급이 밀린 끝에 주인이 바뀔 처지에 놓인 프로농구단 고양 캐롯의 김승기(51) 감독은 10일 수원 kt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캐롯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데이원스포츠가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

그런데 데이원스포츠의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농구단 운영이 어려워졌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선수단과 프런트는 제때 임금을 받지 못했다.

캐롯 프런트는 이날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께 "7시까지는 월급이 입금된다더라"고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월급은 들어왔느냐'는 첫 질문에 "오늘 다 들어왔다"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허허' 웃었다.

김 감독은 "회사 일은 회사가, 우리는 우리 일(농구)을 열심히 하면 된다"면서 "선수들에게 월급이 조금 늦더라도 동요하지 말자고 했다. 벌써 몇 개월째 이러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는 잘 버티고 있으니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
김승기 캐롯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캐롯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5위에 자리해 있다.

부상과 부진에 외국인 선수를 잇달아 교체하는 악재까지 더해져 지난달 5연패 했지만, 그 뒤 곧바로 5연승을 달리며 위기를 헤쳐나왔다.

김 감독은 "허재 대표님이 걱정하지 말라 그러시더라.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같다"고 했다.

데이원스포츠는 회사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기업 한 곳과 얘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계속 좋은 성적을 내면 데이원스포츠와 허재 대표가 활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터다.

김 감독은 "어차피 선수들이 금방 농구를 관둘 것도 아니다. 없는 상황에서 쥐어짜서 농구를 하는, 이런 경험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급도 잘 안 들어오는 지금이 감독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 아닌가?' 하고 묻는 말에 김 감독은 "인삼공사 때가 더 힘들었다"고 잘라 말했다.

201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인삼공사를 지휘한 김 감독은 "전삼식 (인삼공사) 단장으로부터 '아끼는 것'에 대해 많이, 너무 잘 배운 것 같다. 그때 배운, 뭐든지 줄이면서 팀을 운영하는 것을 지금 하고 있다"면서 "전 단장께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질문이 나왔으니까 대답한 것이다. 내가 스스로 한 얘기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080 롯데 김진욱 롯데 선발진 안정 이끈 김진욱 "자만 경계하고 매 순간 집중" 야구 03:23 0
66079 7개 4사구 내준 김서현 '고구마' 한화 마운드, 삼성전서 4사구 18개 허용…역대 최다 야구 03:23 0
66078 포항 황인재. 포항 황인재, 2∼3월 K리그 '이달의 세이브' 수상 축구 03:23 0
66077 [프로야구 대전전적] 삼성 6-5 한화 야구 03:23 0
66076 임성재 임성재·김시우, 16일 개막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출전 골프 03:22 0
66075 오스틴 프로야구 LG, 롯데 꺾고 7년 만에 단일시즌 8연승…단독 1위로(종합) 야구 03:22 0
66074 부천전에서 골 세리머니 하던 전북 이동준. '환상 발리슛' 전북 이동준, K리그 시즌 첫 '이달의 골' 수상 축구 03:22 0
66073 재능기부하는 홍정민(오른쪽)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025 KLPGA 투어 상금왕 홍정민, 세종시 초교에서 재능기부 골프 03:22 0
66072 팬들을 향해 환호하는 김기동 FC서울 감독 '기동 매직' FC서울, 2위 울산 상대로 개막 7경기 무패 '도전장' 축구 03:22 0
66071 옥태훈 KPGA 투어 시즌 첫 우승자는…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6일 개막 골프 03:22 0
66070 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 스페인서 치료받은 돈치치, 곧 레이커스 복귀…출전 시기 미지수 농구&배구 03:22 0
66069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손아섭 프로야구 한화 손아섭, 두산으로 트레이드…이교훈과 맞교환 야구 03:22 0
66068 김효주 LPGA 투어 LA 챔피언십 16일 개막…김효주·김세영 등 출격 골프 03:22 0
66067 ACLE 우승 트로피 아시아 최고 축구단 가리는 ACLE 참가팀 24팀→32팀 확대 축구 03:22 0
66066 2025-2026 ACLE 토너먼트 대진표. 적대국 방문 허용?…이란 프로축구팀, ACLE 치르러 사우디 입국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