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때와 안 할 때' 아는 가드 변준형 "여유 생겨…공략법 찾아"

'할 때와 안 할 때' 아는 가드 변준형 "여유 생겨…공략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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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아반도와 변준형
렌즈 아반도와 변준형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안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제가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게 이제 본인이 '할 때'와 '안 할 때'를 딱 구분한다는 겁니다."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변준형이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춘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9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0-70으로 이긴 후 취재진에 "요즘 변준형에게 정말 칭찬할 부분이 많다"고 흡족해했다.

21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발휘한 변준형은 어시스트도 7개를 기록하며 동료들을 도왔다.

김 감독은 "변준형은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라며 "요즘은 또 경기 속도를 느리게 할 때는 느리게 한다. 그럴 때 보면 가드로서 (공간을) 넓혀 놓고 경기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도 뛰어나지만 특히 운영 능력 면에서 전보다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고 했다.

변준형은 프로농구 최고 '기술자'로 꼽힌다.

돌파 능력이 좋고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갖추고 있어, 1대1 공격에서 상대를 이겨내는 장면을 자주 연출한다.

'공격형 가드'의 대표주자이기도 한 변준형이지만, 전체적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붙어왔다.

운영 능력에 대한 김 감독의 호평을 전해 들은 변준형은 "감독님이 그러셨다고요?"하고 반문하며 씩 웃었다.

"팀원들이 다 잘한다. 나는 하라는 것만 하면 된다"고 너털웃음을 지은 변준형은 "지난해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처음 맡았는데, 올해 여유가 더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슛 연습 중심으로 훈련했다. 갖춰진 기술들을 활용하다 보니 동료 선수들의 기회를 더 잘 보게 된 것 같다"고 짚었다.

변준형
변준형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변준형은 올 시즌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명실상부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하는 평가를 받는다.

40경기에 출전 14.4점 5.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데, KBL에 가드로 등록된 선수 중 올 시즌 두 부문 모두 변준형에 앞선 선수는 서울 SK의 김선형(15.3점 6.1어시스트)뿐이다.

변준형은 "오마리 스펠맨이 외곽에서 공격하면서 내가 상대 골밑을 공략하기 수월해졌다. 스펠맨이 상대 외국인 선수를 밖으로 빼주고 있는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내가 이번 시즌 (상대 수비에 대한) 공략법을 찾은 것 같다"며 "중거리 슛, 플로터 등 개인 기술을 연습했다. 이를 토대로 2대2 공격을 쉽게 풀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변준형의 활약에 팀도 29승 11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정규리그를 넘어 플레이오프(PO)를 바라보는 변준형은 "지금 스펠맨의 컨디션이면 누구랑 붙어도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팀과 경기가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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