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 "내가 세계 최고 선수!"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 "내가 세계 최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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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의 버디 세리머니.
매킬로이의 버디 세리머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처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나서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넘치는 자신감을 한껏 과시했다.

PGA투어 WM 피닉스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매킬로이는 '당신이 현재 세계 최고 선수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맞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금 잘하고 있다. 늘 현명하게 경기한다고 느낀다. 골프 인생 통틀어 경기력이 최고"라면서 "지금 내 기록을 살펴보면 어떤 약점도 찾아볼 수 없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뭐든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라이더컵 이후 18개월 동안 줄곧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왔으며 최근 결과가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고, 같은해 10월 더CJ컵 제패로 세계랭킹 1위를 꿰찼다.

올해는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열었다.

매킬로이한테는 WM 피닉스오픈이 올해 처음 치르는 PGA투어 대회다.

작년 10월 매킬로이에게 1위를 내준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매킬로이와 다소 결이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나는 지금 세계랭킹 2위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골프를 잘 친다고는 말 못 하겠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지금은 매킬로이와 (세계랭킹 3위) 욘 람이 세계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막상막하 경쟁을 하는 중"이라면서 "세계랭킹이라는 게 좀 웃긴다. 그냥 알고리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셰플러는 "넘버 2는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나도 넘버 1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WM 피닉스오픈에 나란히 출전하는 세계랭킹 1∼3위 매킬로이, 셰플러, 그리고 욘 람(스페인)은 올해 들어 처음 대결한다.

이 대회에서 셰플러와 람은 다 같이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셰플러가 우승하고 매킬로이가 공동 3위 이하로 밀리면 셰플러가 1위가 된다. 셰플러는 단독 2위를 해도 매킬로이가 공동 36위 이하, 그리고 람이 우승하지 않을 경우 1위를 되찾는다.

람 역시 우승하고 매킬로이가 3명 공동 2위를 하지 못하면 1위가 된다.

람은 단독 준우승을 한다면 매킬로이가 공동 47위 이하로 처지고 셰플러의 우승이 무산돼야 1위에 오른다.

매킬로이는 우승 또는 준우승해도 자력으로 1위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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