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팀 동료로 한국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좌완 투수 브렛 세실(35)이 은퇴한다.
13일(한국시간)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에 따르면 세실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세실은 장문의 글에서 가족과 에이전트사, 그리고 자신이 몸담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세인트루이스, 두 구단에 감사를 표명했다.
세실은 2018시즌 이후로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끝에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세실은 토론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 11월 세인트루이스와 4년간 3천5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세실은 오승환과 함께 뛰었던 2017년에만 67⅓이닝 평균자책점 3.88로 어느 정도 제 몫을 다했을 뿐 2018년 23⅔이닝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했다.
2019년에는 부상으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명예 회복의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세인트루이스에서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시즌 동안 443경기(선발 74경기)에 등판해 44승 47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다.
2013년에는 불펜투수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2.82에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10을 기록하며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