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연장전 원맨쇼를 펼친 신지현 덕에 부산 BNK를 제압하고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하나원큐는 12일 인천 하나원큐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BNK에 1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4-81로 이겼다.
1라운드를 5전 전패로 마쳤던 하나원큐는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단독 최하위에서 BNK와 공동 5위(1승 5패)로 반 계단 올라섰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안겼던 BNK와 연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과 신지현의 쌍포를 앞세워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다. 한때 10점 차로 달아나는 등 이날만큼은 순조롭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4쿼터 막판 안혜지와 김진영에게 연달아 앤드 원 자유투 3점 플레이를 허용해 72-70까지 쫓겼다.
4쿼터 종료 41초 전 안혜지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이 림을 통과하면서 72-72 동점이 됐고 승부는 올 시즌 리그 첫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신지현의 손끝이었다.
신지현은 연장 시작과 함께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3분 50여초에는 3점을 넣어 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2분 20여초에는 페인트존 득점과 함께 진안으로부터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하나원큐에 82-74 리드를 안겼다.
연장 막판에는 BNK가 김한별의 3점으로 81-82까지 따라붙었다.
신지현이 마지막까지 승리를 책임졌다. 41초를 남기고 페인트존에서 득점해 하나원큐의 쪽으로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다.
신지현은 이날 25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5개를 뿌리며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25점은 신지현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안혜지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이 역시 안혜지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