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창단 첫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노리는 kt wiz와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금자탑을 쌓은 정규리그 4위 두산 베어스가 맞붙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다린 kt와 진격의 두산. 누가 우승컵을 거머쥘까요?
1982년 시작된 한국시리즈는 올해 40번째 우승컵을 가져갈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한국시리즈의 첫 우승팀은 바로 두산 베어스의 전신인 OB 베어스였습니다. 전·후기리그를 실시한 당시 OB 베어스는 후기리그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었죠.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은 해도 있는데요. 바로 삼성 라이온즈가 전·후기리그를 모두 우승함에 따라 굳이 승부를 낼 일이 없었던 1985년입니다.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해태 타이거즈 포함)입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최강자로 군림하며 9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09년과 2017년 우승으로 총 11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우승제조기 김응룡 감독은 투수 선동열과 타자 이종범이 1996년과 1998년에 각각 일본 프로야구로 이적하자 "동열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해태 다음으로 우승을 많이 한 팀은 바로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삼성은 2011∼2014년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8차례 우승을 했고요.
3위는 원년을 포함해 총 6차례 우승한 두산입니다.
올해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한 LG 트윈스는 MBC 청룡을 인수한 1990년 창단 첫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부산 갈매기 응원가로 유명한 롯데 자이언츠 팬들도 선수단과 함께 우승에 목말라 있습니다. 1984년과 1992년에 우승한 롯데 자이언츠는 창단 후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을 제외하고 가장 오랜 기간 우승을 차지 못한 팀이 됐습니다.
가을 야구를 보고 싶은 한화 팬들은 1999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한화 이글스가 우승한 유일한 해입니다.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21년 한국시리즈.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kt와 사상 첫 4위 팀의 업셋 우승을 노리는 두산 모두 추운 날씨에 다치는 선수 없이 최고의 경기를 펼쳐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유현민 기자 김이영 송정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