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랭킹 포인트 받을까…심사에 PGA 투어 커미셔너 제외

LIV 골프, 랭킹 포인트 받을까…심사에 PGA 투어 커미셔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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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소속 미컬슨의 경기 모습.
LIV 골프 소속 미컬슨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시리즈가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을 가능성이 조금 더 생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5일 "남자 골프 월드 랭킹 위원회 심사에서 제이 모너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와 키스 펠리 DP월드투어 대표가 빠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모너핸 커미셔너와 펠리 대표가 앞으로 있을 LIV 시리즈에 대한 세계 랭킹 포인트 관련 심사에서 스스로 빠지기로 했다는 것이다.

월드 랭킹 위원회 심사는 세계 양대 투어인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와 4대 메이저 대회 대표들이 모여 진행한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시리즈는 매 대회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9억3천만원) 등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세계 랭킹 포인트를 주지 못해 소속 선수들의 세계 랭킹이 떨어지고, 그 결과로 메이저 대회에 나갈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고민이었다.

월드 랭킹 위원회에 '랭킹 포인트를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심사 위원 가운데 LIV 시리즈와 첨예한 갈등 관계인 PGA 투어의 모너핸 커미셔너가 있다는 점이 LIV 시리즈로서는 커다란 장애물이었다.

일단 모너핸 커미셔너와 펠리 대표가 심사에서 스스로 빠지기로 하면서 LIV 시리즈가 월드 랭킹 포인트를 받게 될 가능성이 조금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IV 시리즈의 월드 랭킹 포인트 적용 여부를 심사하게 될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PGA 챔피언십·US오픈·디오픈)에서는 PGA 투어와 달리 LIV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펠리 대표는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LIV 측이 제출한 요청서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며 "LIV 시리즈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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