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KB손보, 5년 만에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리(종합)

남자 프로배구 KB손보, 5년 만에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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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선두 현대건설도 체력 저하로 도로공사에 1-3 패배

기뻐하는 KB손보 선수들
기뻐하는 KB손보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1년 만에 잡았다.

KB손보는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0(25-18 26-24 25-19)으로 완파했다.

KB손보의 순위는 6위로 변함없지만, 정규리그 기준으로 지난해 1월 29일 이래 이번 시즌 3경기를 포함해 대한항공에 4연패를 하다가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는 점에서 KB손보는 큰 자신감을 찾았다.

KB손보가 대한항공을 3-0으로 누른 건 2017-2018시즌 경기인 2018년 2월 18일 근 5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19승 5패, 승점 55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시즌 20승 선착과 함께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려던 계획은 잦은 범실로 물거품이 됐다.

공을 서로 미루다가 바닥에 떨어뜨리는 장면도 종종 나오는 등 대한항공은 1위팀 답지 않은 경기로 패배를 자초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에 한 세트도 못 따내고 진 건 올해 첫날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KB손보 비예나, 전 소속팀 대한항공 상대로 맹공
KB손보 비예나, 전 소속팀 대한항공 상대로 맹공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B손보 승리의 주역은 대한항공에서 두 시즌을 뛰고 이번 시즌 교체 외국인 선수로 V리그에 복귀한 스페인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였다.

지난 2019-2020시즌과 2020시즌-2021시즌 초반을 대한항공에서 뛰고 두 시즌 만에 한국에 온 비예나는 전 소속팀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매서운 공격을 뽐냈다.

1세트 초반 서브 에이스 포함 4연속 득점으로 낙승의 발판을 놓은 비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터뜨리며 승점 3을 KB손보에 선사했다.

KB손보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2세트 듀스에서 이겨 대한항공 징크스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24-24에서 비예나가 강력한 푸시로 볼을 밀었고, 블로킹하려고 공중에 떴던 대한항공 선수들이 이를 걷어내지 못해 세트 포인트를 KB손보의 몫이 됐다.

곧바로 황경민이 코트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 떨어지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매조졌다.

KB손보는 3세트 중반 17-16에서 황경민과 비예나의 연속 득점과 대한항공의 범실 2개를 묶어 4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비예나가 물꼬를 트자 황경민(10점)과 한성정(10점)의 공격도 덩달아 터졌다.

대한항공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공격이 꽉 막혔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도로공사
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도로공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도 1위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1-3(21-25 17-25 25-19 20-25)으로 무릎 꿇었다.

시즌 20승 4패로 4라운드를 끝낸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체력 저하로 시즌 두 번째로 2연패를 당했다.

범실을 도로공사보다 10개 많은 28개나 남겼다.

허리 디스크 시술로 재활 중인 현대건설의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지난 두 경기 연속 0-3으로 졌던 도로공사는 모처럼 조직력 있는 경기로 승점 3을 추가해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도로공사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42)은 13점을 추가해 여자부 통산 세 번째로 5천500득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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