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전고투 이끈 우리카드 코치 "감독님 작전·선수들 투지 덕분"

악전고투 이끈 우리카드 코치 "감독님 작전·선수들 투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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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 우리카드 수석코치
김재헌 우리카드 수석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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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김재헌 수석코치(45)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령탑과 선수 2명이 이탈한 악조건을 뚫고 강팀 대한항공을 꺾은 공을 신영철 감독에게 돌렸다.

이날 신 감독과 미들 블로커 이상현, 백업 세터 한태준은 코로나19에 확진돼 대한항공전을 집에서 TV로 지켜봐야만 했다.

그리고 우리카드가 악재를 딛고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2(22-25 26-24 25-22 22-25 21-19)로 이기는 모습을 지켜보며 환호성을 질렀을 듯하다.

지휘봉을 대신 잡은 김 수석코치는 경기를 마친 뒤 "감독님과 함께 훈련했을 때 상대를 어떻게 막을지 정했던 부분을 5세트까지 꾸준하게 가져갔다"며 "그게 상당히 잘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대한항공의 주요 득점원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정지석, 곽승석에 대해 "나경복과 김지한이 주요 코스를 막고 (블로킹에서) 빠지는 대각 공격을 디펜스하는 것을 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코치는 "감독님과 방금 통화했는데 '내가 없어서 잘한다'고 농담하시며 선수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라고 하셨다"며 "선수들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끝까지 해보려는 표정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13득점(공격 성공률 81.82%)을 올리며 이상현의 공백을 지운 김완종에 대해선 "높이는 다소 떨어져도 서브와 2단 연결이 좋고 세터 황승빈과 속공 호흡이 상당히 잘 맞는다"고 칭찬했다.

이날 김완종은 속공 공격을 10개 시도해 8개를 성공했다.

오는 19일 현대캐피탈전까지 지휘봉을 맡아야 하는 김 수석코치는 "감독님과 계속 소통하며 보완점을 찾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배구는 볼 하나 때문에 이기고 지는 것"이라며 "우리카드가 저희보다 좀 더 잘했다"고 승복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반 들어 분발해준 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4세트 후반 주전 정지석, 곽승석을 대신해 투입된 정한용과 이준은 각각 5점, 3점을 책임졌고, 5세트에서도 각각 7점, 2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이끌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해결책에 대한 열린 마인드와 좋은 기본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브 에이스 9개를 포함해 44득점을 터뜨린 링컨에 대해선 "팀을 위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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