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가 이틀 연속 관중 2만명을 넘기며 흥행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2차전에 2만2천10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1차전에도 2만2천79명의 관중이 입장해 이틀 연속 2만명이 넘는 관중이 프로야구 가을 경기를 찾았다.
이날 잠실구장은 6도까지 기온이 내려가 관중들은 두꺼운 점퍼를 입고도 추위에 떨어야 했지만, 모처럼 서울에서 열리는 PO 경기를 직관하려는 야구팬들의 열기를 꺾을 순 없었다.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거나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았다.
그러다가 정부의 방역 완화 지침으로 11월부터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100% 관중을 입장시키고 있다.
프로야구는 1일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1만2천422명의 관중을 모아 코로나19 시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뒤, 4일 준PO 1차전에서 1만9천846명으로 최다 관중 기록을 깼다.
5일 준PO 2차전에선 2만1천679명이 몰려 2만명 고지도 넘어선 뒤, 7일 준PO 3차전에 2만3천80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올해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