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에이스 백정현, 2이닝도 못 막고 조기 강판

삼성 좌완 에이스 백정현, 2이닝도 못 막고 조기 강판

링크핫 0 615 2021.11.10 19:30

두산 '밀어치기'에 혼쭐…1⅓이닝 4실점

역투하는 삼성 선발 백정현
역투하는 삼성 선발 백정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1.11.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34)마저 무너졌다.

백정현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밀어치기'로 대응한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백정현은 1⅓이닝 동안 무려 5개 안타를 헌납하며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 팬에겐 충격적인 결과였다.

백정현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자타공인 삼성의 에이스다.

KBO리그 투수 중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했고,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백정현은 이날 추운 날씨 때문인지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위력 있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에 불과했고, 코너워크도 되지 않았다.

두산 타자들은 이런 백정현을 상대로 단타 작전을 펼쳤다.

어깨에 힘을 빼고 '툭툭' 밀어치며 야금야금 백정현을 몰아붙였다.

두산은 1회 호세 페르난데스, 박건우, 김재환이 연속 3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세 선수는 모두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양석환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가점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0-2로 밀린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타자 강승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박세혁에게 희생 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재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는데, 우익수 구자욱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적시 3루타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삼성으로선 더는 버틸 수 없었다.

백정현을 내리고 최지광을 급하게 투입했다.

최지광은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페르난데스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백정현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877 OK저축은행 '210㎝ 공격수' 크리스 입국…선수단 합류 농구&배구 11.09 3
53876 돌풍의 한국가스공사, 전자랜드 시절 8연승 기록까지 '1승' 농구&배구 11.09 3
53875 야구 대표팀에서도 'FA 엄상백 78억원' 최고의 화제 야구 11.09 3
53874 현세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1위…박현경은 공동 6위 골프 11.09 3
53873 '7연승'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선두 질주…최하위 DB는 7연패 농구&배구 11.09 3
53872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풀백 교체…다친 황문기 대신 김문환 발탁 축구 11.09 3
53871 전역한 대한항공 임재영, 복귀 무대서 '호된 신고식' 농구&배구 11.09 3
53870 '은퇴' 추신수, 16일 팬들과의 만남…MLB는 "고마워, 추" 야구 11.09 3
53869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축구 11.09 3
53868 반칙 휘슬 안 불자 속상한 허훈, 광고판 발로 차 KBL 재정위로 농구&배구 11.09 3
53867 '4년 78억원에 한화행' 엄상백 "신축구장에서 우승 축포" 야구 11.09 3
53866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99-65 소노 농구&배구 11.09 3
53865 [여자농구 부천전적] 우리은행 65-62 하나은행 농구&배구 11.09 3
53864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골프 11.09 3
53863 한국시리즈 1차전서 박병호 삼진 잡은 전상현의 공 '230만원' 야구 11.0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