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잡는 사비 "훈련 1시간 반 전 집합…위험한 운동 금지"

군기 잡는 사비 "훈련 1시간 반 전 집합…위험한 운동 금지"

링크핫 0 648 2021.11.10 13:00

바르셀로나 선수단에 10가지 규칙 전달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FC바르셀로나(스페인) 사령탑으로 돌아온 사비 에르난데스(41·스페인) 감독이 선수단 기강 바로잡기에 나선다.

스페인 아스는 9일(현지시간) 사비 감독이 선수단에 앞으로 지켜야 할 10가지 규칙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 따르면 선수들은 훈련 시작 한 시간 반 전에 출근해야 한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훈련은 오전 11시에 시작하는데, 사비 감독은 선수들이 9시 30분까지 모여 훈련을 준비하거나 아침 식사 등을 하도록 했다.

업무와 관련한 개인 면담 등도 이 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스태프들은 훈련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는데, 사비 감독은 훈련 첫날인 이날 오전 8시 35분에 클럽하우스에 등장하며 직접 본을 보였다.

또 선수들은 구단 내 식당에서 영양사들이 준비한 식단에 따라 점심을 먹어야 한다.

사비 감독은 선수들이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벌금도 물기로 했다.

규칙 위반이 반복되면 벌금이 배로 늘어나는 등 '가중 처벌'도 적용된다.

선수들은 그라운드나 클럽하우스를 벗어나 실생활에서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생겼다.

경기일 48시간 전부터는 자정이 넘어서 귀가하는 일이 금지되며 서핑이나 전기 자전거를 타는 등의 위험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시즌 중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여행을 떠날 때는 코치진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선수들이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 사비 감독은 선수가 구단의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개 구단 중 9위(승점 17·4승 5무 3패)로 부진하다.

간판스타였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는 등 전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말 로날트 쿠만(네덜란드) 감독을 해임하고 이달 6일 사비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유스팀 시절을 포함해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공식전 767경기를 뛴 '레전드' 선수 출신이다.

친정팀 감독으로 돌아온 그는 21일 에스파뇰과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877 OK저축은행 '210㎝ 공격수' 크리스 입국…선수단 합류 농구&배구 11.09 3
53876 돌풍의 한국가스공사, 전자랜드 시절 8연승 기록까지 '1승' 농구&배구 11.09 3
53875 야구 대표팀에서도 'FA 엄상백 78억원' 최고의 화제 야구 11.09 3
53874 현세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1위…박현경은 공동 6위 골프 11.09 3
53873 '7연승'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선두 질주…최하위 DB는 7연패 농구&배구 11.09 3
53872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풀백 교체…다친 황문기 대신 김문환 발탁 축구 11.09 3
53871 전역한 대한항공 임재영, 복귀 무대서 '호된 신고식' 농구&배구 11.09 3
53870 '은퇴' 추신수, 16일 팬들과의 만남…MLB는 "고마워, 추" 야구 11.09 3
53869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축구 11.09 3
53868 반칙 휘슬 안 불자 속상한 허훈, 광고판 발로 차 KBL 재정위로 농구&배구 11.09 3
53867 '4년 78억원에 한화행' 엄상백 "신축구장에서 우승 축포" 야구 11.09 3
53866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99-65 소노 농구&배구 11.09 3
53865 [여자농구 부천전적] 우리은행 65-62 하나은행 농구&배구 11.09 3
53864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골프 11.09 3
53863 한국시리즈 1차전서 박병호 삼진 잡은 전상현의 공 '230만원' 야구 11.0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