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정규리그 2위에 오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9년 연속 1위를 확정한 인천 현대제철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한수원은 9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과의 한화생명 2021 WK리그 정규리그 최종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서지연, 강유미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 경기는 애초 지난달 초 다른 21라운드 경기와 함께 열렸어야 했으나 현대제철의 임선주와 장슬기가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고 귀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
이미 6일 20라운드 순연 경기 결과로 현대제철이 9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한수원은 2위를 굳힌 터라 이 경기는 순위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그러나 한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51을 쌓아 현대제철(승점 52)과의 격차를 승점 1 차이로 좁히며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를 기약했다.
한수원은 전반 14분 박예은의 중거리 슛이 김민정 골키퍼에게 막힌 뒤 멀리 가지 못한 공을 서지연이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전반 28분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유미가 때린 왼발 슛이 꽂히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한수원 수비수 박세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공세를 이어간 현대제철은 후반 39분 손화연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WK리그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으로 이어진다.
한수원과 정규리그 3위 수원도시공사의 플레이오프가 12일 경주에서 열리며, 이 승자가 16일과 19일 현대제철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 9일 전적
경주 한수원 2(2-0 0-1)1 인천 현대제철
△ 득점 = 서지연(전14분) 강유미(전28분·이상 한수원) 손화연(후39분 PK·현대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