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9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11.9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를 상대로 2연전을 준비하는 벤투호가 소집 이틀째 담금질에 박차를 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소집된 25명 중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아직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파주에는 전날 22명의 선수가 입소했고, 황인범(루빈 카잔)도 이날 도착했다.
각자 소속팀에서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고 모인 만큼, 전날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던 대표팀은 이날도 선수들의 몸 상태에 맞게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한 뒤 장거리를 이동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황인범은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했다.
그 외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췄고, 조현우(울산 현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상무), 송범근(전북 현대) 등 4명의 골키퍼는 옆 구장에서 따로 훈련에 나섰다.
취재진에는 초반 15분의 야외 훈련만 공개됐다.
몸이 움츠러드는 쌀쌀한 날씨에 빗방울도 조금씩 휘날렸지만,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삼삼오오 모였다.
가볍게 달리기로 몸을 푼 이들은 4∼5명씩 그룹을 나눠 패스 연습 등을 하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파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9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1.11.9 [email protected]
한국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를,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원정 6차전을 치른다.
원톱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보르도), 주전 센터백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면서 대표팀은 100% 전력으로 나설 수는 없게 됐다.
여기에 손흥민과 김민재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이날 늦게 합류할 예정이라, 벤투호가 완전체로 UAE전을 준비할 시간은 10일 하루뿐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이재성(29·마인츠)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항상 함께해온 선수들이라 손발을 맞추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한다"며 "의조가 없어도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전날 "최대한 빨리 선수들을 회복시키면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 6개 팀 중 2승 2무(승점 8)로 이란(승점 10·3승 1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UAE와 이라크는 나란히 3무 1패(승점 3)로 각각 4, 5위다.
최종예선은 국가별로 10경기씩 치르는데, 우리나라는 UAE와 이라크를 상대로 승리를 챙길 경우 부담을 크게 덜고 후반부 경기에 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