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28)가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부상을 당했다.
영국 BBC는 포그바가 대표팀 훈련 중 허벅지를 다쳐 소집 해제됐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포그바는 이번 A매치 기간의 대표팀 첫 훈련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허벅지 사두근을 다쳐 도중에 팀 닥터와 함께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카자흐스탄(14일), 핀란드(17일)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경기에서 포그바를 쓸 수 없게 됐다.
프랑스는 유럽 예선 D조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우크라이나(승점 9)에 승점 3 앞선 선두(승점 12)에 자리해 있다.
카자흐, 핀란드와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내도 각 조 1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때문에 포그바의 부재가 크게 아쉽지 않다.
하지만 소속팀 맨유에는 포그바의 부상이 큰 악재다.
포그바는 지난달 24일 열린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맨유 0-5 패)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가 15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대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포그바는 리버풀전 퇴장 때문에 토트넘(3-0 맨유 승)과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0-2 맨유 패)와 11라운드에도 결장했다.
이런 가운데 포그바가 대표팀에 불려갔다가 부상을 안고 팀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맨유는 포그바 외에도 센터백 라파엘 바란,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왼쪽 풀백 루크 쇼가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이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한 맨유는 6위(승점 17)로 처져 있다.
한편,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포그바 대신 AS로마 미드필더 조르당 베레투를 대체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