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세리에A '아이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53세로 별세

伊 세리에A '아이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53세로 별세

링크핫 0 559 -0001.11.30 00:00

백혈병 투병 끝에 사망…투병 중에도 볼로냐 이끌며 화제

'프리킥 황제' 전무후무한 프리킥 해트트릭 달성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의 올해 5월 모습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의 올해 5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여러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한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53세.

미하일로비치의 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인이 백혈병 투병 끝에 로마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하일로비치는 세리에A 볼로냐 감독으로 재임 중이던 2019년 7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나 투병 중에도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2020년 8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악재까지 겹쳤지만, 한 달 뒤 완치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낳았다.

이탈리아인들은 축구 선수와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병마에 꺾이지 않고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한 인간으로서 그를 사랑했다.

미하일로비치는 올해 9월 경질 통보를 받고 볼로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에도 이어진 백혈병과의 싸움을 이번에는 극복하지 못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미하일로비치는 자국 리그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쳐 AS 로마, 삼프도리아, 라치오, 인터 밀란 등 세리에A 명문 클럽에서 뛰었다.

국내 팬들에게는 1998년 라치오 시절 세계 축구 역사상 최초로 작성한 프리킥 해트트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프리킥의 달인으로 명성을 떨친 그는 2006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거쳐 볼로냐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카타니아,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토리노, AC 밀란 감독을 지낸 뒤 2019년 다시 볼로냐 감독직을 맡았다.

2012년부터 2년간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당신은 그라운드와 인생에서 사자처럼 싸웠다"며 "당신은 항상 승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썼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매우 슬프다"며 "그의 프리킥은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헌신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가 감독을 지냈던 세리에A 팀들도 차례로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고인의 삶에는 후진 기어가 없었다. 오직 전진만이 있었다"며 "그는 강인하지만 부드러웠고, 욱하는 성질이 있었지만 인간적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2003년 라치오 시절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2003년 라치오 시절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267 LAFC 손흥민,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서 슈팅 7개에도 득점 실패(종합) 축구 05.26 8
67266 다저스 빛낸 '유틸리티맨' 에르난데스·테일러 엇갈린 행보 야구 05.26 8
67265 박항서 감독, 태국 프로축구 2부 지휘봉…3년 반 만에 현장 복귀 축구 05.26 8
67264 김혜성 무안타…다저스, 야마모토 호투 앞세워 밀워키 제압 야구 05.26 7
67263 뉴스위크 "MLB 확장 2개 도시 후보, 내슈빌·솔트레이크시티" 야구 05.26 7
67262 웸반야마, 이번엔 하프라인 버저비터…NBA 서부 결승 원점으로 농구&배구 05.26 7
67261 대전시장 여야 후보, 'SNS 선거전'도 치열 야구 05.26 7
67260 'U-20 16강 주역 대거 합류' 김은중호, LA 올림픽 향한 첫 소집 축구 05.26 9
67259 [다문화 3.0] "다문화 친구들, 자신감 갖고 도전하면 꿈 이룰 수 있어" 농구&배구 05.26 7
67258 프로야구 롯데 외인투수 로드리게스, 허리 염좌로 엔트리 말소 야구 05.26 7
67257 시린 봄날 견뎌낸 삼성 양창섭, 부산 밤하늘에 새긴 '인생 경기' 야구 05.26 7
67256 국내 아프리카인 축구대회 카메룬 우승…평택서 1천300명 연대 축구 05.26 8
67255 홍명보호 '키맨' 황인범,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합류 축구 05.26 9
67254 KIA 아데를린, 타수당 홈런 0.12개…정식 계약 이어질까 야구 05.26 7
67253 PGA 투어 더CJ컵 2위 김시우 "동료들이 제가 잘한다고 하네요!" 골프 05.2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