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강원FC, 안방서 무승부…생존왕 인천, 1부 잔류 확정

갈길 바쁜 강원FC, 안방서 무승부…생존왕 인천, 1부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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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은 강원 김대우.
선제골 넣은 강원 김대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갈 길 바쁜 강원FC는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고,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는 또다시 1부 잔류를 확정했다.

강원은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과 1-1로 비겼다.

후반 28분 김대우의 헤딩 골로 앞섰지만 4분 뒤 김현에게 역시 헤딩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을 기록한 강원은 승점 39(9승 12무 15패)로 K리그2(2부)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승강 매치를 벌여야 하는 11위에 머물렀다.

앞서 포항 스틸러스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최하위 광주FC(승점 36·10승 6무 20패)와는 승점 3차로 좁혀졌다.

인천은 승점 45(12승 9무 15패)로 8위를 유지했다. 강원에 승점 6차로 앞선 인천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7위 포항(승점 45·12승 9무 15패)과 함께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의 경우에는 강원이 FC서울(승점 40), 성남FC와(승점 41)와 맞대결을 남겨둬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세 팀 중 하나보다는 순위가 높게 된다.

포항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다음 날인 4일 김병수 전 감독을 전격 해임한 강원은 박효진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려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되자 김효준 코치에게 임시로 이날 인천전 지휘를 맡겼다.

전반전은 강원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다.

그러나 전반 17분 황문기의 슈팅이 골키퍼 김동현의 선방에 걸리고, 전반 29분 김대우의 슈팅도 김동현의 다이빙 캐치에 막히는 등 결실을 내지 못했다.

동점골 터트린 인천 김현.
동점골 터트린 인천 김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41분 임창우의 왼발 중거리 슛도 골키퍼가 잡아냈다.

인천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선발로 내보낸 22세 이하(U-22) 자원 구본철과 박창환을 전반 32분 송시우와 김도혁으로 교체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투입된 송시우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인천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에 슈팅 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강원은 후반에도 황문기, 김대원, 츠베타노프, 임창우 등이 연달아 인천 골문을 겨냥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강원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던 인천은 후반 26분 골키퍼 김동현이 부상을 당해 이태희로 교체하기도 했다.

이후 2분 만인 후반 28분 결국 강원이 인천 골문을 열어젖혔다.

임창우의 크로스를 김대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아길라르와 김현의 날카로운 슈팅이 거푸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32분 균형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아길라르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현이 골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현의 3경기 연속골로 인천은 4경기 무패(2승 2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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