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20·21호골' 제주, 수원에 2-0 승리…6경기 무패

'주민규 20·21호골' 제주, 수원에 2-0 승리…6경기 무패

링크핫 0 765 2021.11.06 15:55

'3경기 연속 멀티골' 주민규, 개인통산 정규리그 99골

골 세리머니 하는 제주 주민규.
골 세리머니 하는 제주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폭발한 주민규의 활약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꿈도 이어갔다.

제주는 6일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에서 혼자 두 골을 터트린 주민규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 무패 행진을 벌인 제주는 시즌 승점을 51(12승 15무 8패)로 늘렸다.

수원FC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대구FC(승점 49·13승 10무 11패)를 제치고 제주가 일단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4일 전북 현대전(2-2 무)부터 3경기 연속 2골씩을 터트린 주민규는 올 시즌 21골로 득점 1위를 질주했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않는 데 대한 무력 시위라도 하는 듯했다.

주민규는 득점 2위 라스(수원FC·16골)에게 5골 차로 앞서면서 2016년 광주FC 소속으로 20골을 터트린 정조국 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의 한국인 K리그1 득점왕을 향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갔다.

K리그1·2를 통틀어 개인 통산 정규리그 100호 골에는 이제 한 골만 남겨뒀다.

제주-수원 경기 장면.
제주-수원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7분 김오규의 헤딩슛과 제르소의 왼발 슈팅이 연달아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킨 제주는 결국 전반 26분 주민규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수원 수비수 헨리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이동률을 백태클로 넘어뜨리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수원은 전반 31분 전세진의 크로스에 이은 헨리의 헤딩슛이 골대 위로 향하는 등 좀처럼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수원은 후반 15분 유주안과 전세진을 빼고 권창훈과 강현묵을 투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권창훈은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이후 35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수원의 노력은 후반 29분 주민규의 쐐기 골로 헛수고가 됐다.

주민규는 김영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승부를 더 기울였다.

조용형 은퇴식.
조용형 은퇴식.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연패를 당한 수원은 승점 45(12승 9무 14패)로 6위에 머물렀다.

한편, 제주는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 구단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프로에 데뷔해 K리그 통산 195경기를 뛰었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조용형(38)의 은퇴식을 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966 '여자배구 신인 1순위' 이지윤 "높이가 제 장점…많이 배우겠다" 농구&배구 09.06 5
59965 남자배구 OK 새 외국인 디미트로프 입국…"팀 우승 이끌 것" 농구&배구 09.06 5
59964 공정성·스피드 높인 프로야구, 국내스포츠 최다관중 신기록 눈앞 야구 09.06 5
59963 우리은행, 후지쓰에 1점 차 분패…국내 팀 중 KB만 박신자컵 4강 농구&배구 09.06 5
59962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09.06 5
59961 '25년간 트로피 2개' EPL 최장수 회장 토트넘 레비, 전격 사임 축구 09.06 5
59960 홍명보호, 미국전 앞두고 '원톱 손흥민' 실험…'손톱' 출격할까 축구 09.06 4
59959 우루과이·콜롬비아·파라과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축구 09.06 4
59958 [박신자컵 여자농구전적] DVTK 96-82 하나은행 농구&배구 09.06 5
59957 팔꿈치로 상대 뒤통수 가격한 아마추어 축구선수, 자격정지 10년 축구 09.06 6
59956 지소연, 잉글랜드 2부 버밍엄에 임대 이적…이금민과 호흡 축구 09.06 4
59955 프로야구,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신기록…1천90만명 돌파(종합) 야구 09.06 4
59954 이태규, K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첫 우승 골프 09.06 4
59953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KPGA 챌린지 투어에서 첫 우승 골프 09.06 5
59952 '광속플레이' 매킬로이, DP월드투어서 슬로플레이로 경고받아 골프 09.0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