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좀 어리다"…kt 서동철 감독의 고민, 라렌의 '멘털 기복'

"아직 좀 어리다"…kt 서동철 감독의 고민, 라렌의 '멘털 기복'

링크핫 0 668 2021.11.05 22:27
캐디 라렌
캐디 라렌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시즌 초반 선두 다툼을 벌이는 수원 kt의 서동철 감독이 핵심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29·204㎝)의 '기복'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서 감독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라렌이 좀 어린 것 같다. 마인드 컨트롤이 잘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kt는 선두 SK와의 1·2위 맞대결에서 65-91로 대패했다.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3연승이 끊기며 SK와 1.5경기 차로 멀어졌다.

나란히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SK를 상대로 10월 23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76-81로 졌고, 이날은 줄곧 끌려다닌 끝에 30점 차 가까운 완패로 선두권 기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특히 이날은 양홍석, 김영환, 김동욱 등 kt의 국내 포워드진이 SK가 철저히 준비한 수비에 묶인 가운데 라렌도 덩달아 부진했다.

이날 라렌은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냈으나 득점은 9점에 그쳐 2옵션 외국인 선수인 마이크 마이어스(11점)보다도 적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7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끈 것과 비교하면 kt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서 감독은 라렌의 공격력과 감정에서 나타나는 '기복'을 지적했다.

그는 "라렌이 기술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는데, 경기가 잘 풀리는 날은 티가 크게 안 나고 그렇지 못한 날은 티가 많이 난다. 그런 건 충분히 보완 가능한데, 안 되는 날은 정신적으로도 제어가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렌이 멈칫하고, 찬스에 올라가지 못했다. 본인이 해결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골 밑에서 넣지 못하고 하니 수비도 하지 않더라"면서 "혼이 빠졌다는 느낌이 든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서 감독은 "좀 더 폭발적인 모습이 나왔으면 바람이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니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안 풀릴 때도 정신적으로 본인이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005 '백승호 풀타임' 버밍엄, 셰필드에 0-3 완패…4경기째 무승 축구 03:22 2
63004 은퇴 앞두고 최다 출전 대기록 세운 김정은 "19경기 남았네요" 농구&배구 03:22 2
63003 '곧 59세' 일본축구 미우라, 5년 만에 J리그 복귀 임박 축구 03:21 2
63002 '황희찬 89분' 울버햄프턴, 브렌트퍼드에 0-2 패배…10연패 수모 축구 03:21 3
63001 현대건설 '새 철벽' 김희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뛴다" 농구&배구 03:21 1
63000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종합) 축구 03:21 1
62999 이정후, MLB닷컴 선정 '2025 세계 올스타'…오타니와 나란히 야구 03:21 1
62998 현대건설, IBK 꺾고 6연승…1위 도로공사 승점 1차 추격(종합) 농구&배구 03:21 2
62997 K리그1 광주, 이정효 감독과 계약 해지…차기 사령탑 선임 착수 축구 03:21 2
62996 음바페, 올해 59호골 작렬…호날두와 '단일 연도 최다골' 동률 축구 03:21 2
62995 맷 쿠처, 주니어 선수 아들과 PNC 챔피언십 1R 단독 1위 골프 03:21 2
62994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1 2
62993 디애슬레틱 김혜성 평가 "생존하려면 스윙 교정 지속해야" 야구 03:20 2
62992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 축구 03:20 2
62991 '이강인 결장' PSG, 퐁트네 풋에 4-0 대승…프랑스컵 32강행 축구 03:2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