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국내 선발 투수 채워야…후보 8∼9명 만들겠다"

염경엽 LG 감독 "국내 선발 투수 채워야…후보 8∼9명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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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의 밝은 표정
염경엽 감독의 밝은 표정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신임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22.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는 우승 전력을 갖췄다"고 말하는 염경엽(54) 신임 감독도 '토종 선발 투수진'을 '채워야 할 부분'으로 분류했다.

염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사령탑 취임식에서 "우리가 채워야 할 부분 중 하나는 국내 선발 투수"라고 짚었다.

LG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점 3.33으로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고우석, 정우영, 김진성 등이 활약한 불펜진은 2.89의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당연히 이 부문 1위였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3.66(4위)으로 상위권이었다.

그러나 케이시 켈리(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 애덤 플럿코(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 두 외국인 선수와 토종 선발과의 격차는 컸다.

실질적인 3선발 역할을 한 김윤식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했지만, 다른 토종 선발 투수는 기대 이하였다.

임찬규가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고, 이민호는 12승(8패)을 챙기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51로 너무 높았다.

허약한 토종 선발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LG의 치명적인 약점이 됐다.

LG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진해수와 새 시즌 준비할 염경엽 감독
진해수와 새 시즌 준비할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신임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투수 진해수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11.14 [email protected]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1위를 해야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높아진다. 선발 투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긴 시즌을 치를 수 있다"며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발 투수 후보 8∼9명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5선발 체제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대체 선발 투수를 투입해 기존 선발의 체력을 안배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젊은 선발 요원이 기회를 얻어 성장하는 이상적인 그림도 그린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8명 정도의 선발 투수를 잘 활용할 생각이다. 김윤식, 이민호 등 아직 풀 타임을 소화하기 어려운 선수에게는 휴식을, 선발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2023년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열린다.

한국 야구는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만, KBO리그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중단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우리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 우리 선수가 빠져나갔을 때를 대비해 스프링캠프에서 '후보군'을 마련하겠다"며 "2023년 전반기를 치르는 동안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공간을 채울 선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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