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4연패 수렁에 빠뜨리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신한은행은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72-62로 물리쳤다.
지난달 27일 부산 BNK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29일 청주 KB에 3점 차로 졌던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거둬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하나원큐는 개막 이후 승리 없이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아름이 3점 슛 두 방을 포함해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고 2018-2019시즌 이후 은퇴했다가 돌아온 곽주영이 5득점으로 복귀 신고를 한 덕에 신한은행은 1쿼터를 21-8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선발 가드로 나섰던 김애나가 2쿼터 수비 중 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가는 변수 속에 하나원큐의 추격전이 시작됐고, 전반을 마칠 땐 39-32로 격차가 줄었다.
하나원큐는 후반 들어 김미연의 외곽포가 터지며 39-41, 2점 차까지 좁혔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고, 3쿼터가 끝날 때도 59-53으로 신한은행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햄스트링과 고관절 부상 여파로 앞선 두 경기에 결장했던 '에이스' 김단비가 4쿼터에 9점을 집중하며 상대 추격 흐름을 끊어낸 덕분에 승기를 굳혔다.
김단비는 23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고 스틸과 블록슛도 하나씩 기록하며 시즌 첫 출전 경기부터 에이스 임무를 완수했다.
김아름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1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곽주영은 복귀전에서 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남겼고, 곽주영과 같은 1984년생 최고령 현역 선수인 한채진이 리바운드를 13개나 걷어내고 6득점에 블록과 어시스트 두 개씩을 곁들여 베테랑의 저력을 뽐냈다.
하나원큐에선 양인영(18점 8리바운드)과 신지현(14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