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리바운드 잡으려는 투혼으로 이겨"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리바운드 잡으려는 투혼으로 이겨"

링크핫 0 48 -0001.11.30 00:00

'개막전 패배' KB 김완수 감독 "나 때문에 진 것 같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이 공식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선수들의 '집념'을 칭찬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청주 KB를 84-77로 제압했다.

구나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며칠 전부터 선수들이 긴장된다고 이야기했다. 그 와중에도 좋은 경기를 해 끝까지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좋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이날 리바운드 개수에서 53-36으로 KB를 압도한 게 승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구 감독은 "팀의 구성이 바뀌면서 어떻게 해 나갈지 고민을 했고, 선수들과 훈련도 많이 하며 장단점을 연구하고 찾아내려고 노력했다"면서 "우리 팀은 에너지가 좋다. 공격이 잘 안 되고, 수비를 놓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리바운드에서 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농구는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승리한다. 리바운드를 잡으려는 투혼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김소니아와 김진영 등은 '합격점'을 받았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단비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했지만, 이적생인 김소니아가 23득점 16리바운드, 김진영이 19득점 13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를 이끌었다.

구나단 감독은 "김소니아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는 것 같다"면서 "농구에선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면 안 된다.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나가야 한다. 오늘은 다른 것에 집중하지 말고 리바운드를 잡으라고 했는데, 중요한 때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진영에 대해선 "국가 대표팀 소집 후 이달 초부터 4주 정도 훈련을 했다. 맡은 역할이 많아 혼란스러워하고 눈물도 흘리고, 힘들어했다. 그런데 워낙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것을 해 나가려고 한다"며 "오늘도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줘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 팀 색깔에 정말 잘 맞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KB 김완수 감독
KB 김완수 감독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KB 김완수 감독은 "나 때문에 진 것 같다"며 개막전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이기려는 마음도 강했는데, 내가 벤치 운영에서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지수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리바운드 등 기본기를 강조했지만, 이 부분에서 신한은행에 밀린 건 아쉽다.

김 감독은 "결국 리바운드에서 지면 승리할 수 없다.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자평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863 [프로야구 준PO 전적] kt 3-2 LG 야구 03:22 0
52862 선취점 만드는 문상철 2점 홈런 문상철 선제 결승 투런포…kt, 준PO 1차전서 LG 제압(종합) 야구 03:22 0
52861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현대모비스 90-74 소노 농구&배구 03:22 0
52860 야구장 필수 인력 진입로 막은 경찰 차량 경찰, 무턱대고 잠실구장 차량 출입 통제해 논란 야구 03:22 0
52859 수비 향해 박수 보내는 김민수 상대 실책으로 기회 잡았는데…허무한 스윙으로 날린 LG 야구 03:22 0
52858 브로니 제임스(9번)의 경기 모습. 제임스 아들 브로니, NBA 시범 경기 데뷔전서 2점·3블록슛 농구&배구 03:22 0
52857 삼성, KBL 컵대회 첫 경기서 상무 막판 추격전 잠재우고 승리 농구&배구 03:22 1
52856 기분 좋은 이강철 감독 이강철 kt 감독 "우리 팀답게 야구했다…포수 실책은 사인미스" 야구 03:22 0
52855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고개 숙인 염경엽 LG 감독 "중심 타자들이 잘 쳐야 하는데" 야구 03:22 0
52854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선발 고영표 신들린 kt 고영표, 하루 휴식 후 등판해 4이닝 1실점 쾌투 야구 03:22 0
52853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현대건설 3-0 IBK기업은행 농구&배구 03:22 0
52852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삼성 87-80 상무 농구&배구 03:21 1
52851 이우석과 숀롱 현대모비스, KBL 컵대회서 소노에 90-74 완승(종합) 농구&배구 03:21 0
52850 역투하는 엄상백 FA 앞둔 kt 엄상백, 3일 휴식 후 등판까지 자원…불타는 전의 야구 03:21 0
52849 김수지 '가을 여왕' 김수지, 나 홀로 8언더파 맹타…하이트진로 3R 선두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