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에 대역전승…니콜라 49득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에 대역전승…니콜라 49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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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잊게 한 니콜라,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 달성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고 연승을 달렸다.

KB손보는 3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3-2(25-27 19-25 25-23 25-22 15-11)로 눌렀다.

KB손보는 27일 한국전력을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올린 상승세를 이어가 2승 1패, 승점 5를 쌓았다.

지난 22일 시즌 개막 후 한국전력, 우리카드에 연속으로 0-3으로 패해 분위기가 침울했던 OK금융그룹은 3연패를 당했다. 시즌 승점 1을 따냈지만, 다 잡았던 승점 3과 승리를 동시에 놓쳤다.

승리의 주역은 세르비아 출신 KB손보의 새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이었다.

이탈리아리그로 이적한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를 대신해 KB손보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니콜라는 케이타보다 나은 기술과 집중력을 뽐내며 49득점을 퍼부어 대역전승에 앞장섰다.

또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4개, 백어택 21개를 퍼부어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백어택 각 3개 이상)도 달성하며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3인 블로커 뚫는 KB손보 새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
3인 블로커 뚫는 KB손보 새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K금융그룹은 범실을 쏟아낸 KB손보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두 세트를 먼저 얻었다.

1세트 중반 전세를 뒤집은 OK금융그룹은 19-16에서 KB손보의 세르비아 출신 새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에게 3연속 오픈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4-24 듀스에서 KB손보 홍상혁의 서브 범실과 니콜라의 중앙선 침범 등 연속 범실 덕에 시즌 첫 세트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도 KB손보가 범실 12개로 자멸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KB손보는 새 해결사 니콜라를 앞세워 맹렬히 추격했다.

니콜라는 3세트에서 11점을 몰아친 데 이어 4세트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10점을 얹어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효과적인 서브에 이은 블로킹 득점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득점 공식을 가동한 KB손보는 5세트 2-5로 끌려가다가 니콜라의 서브 득점과 파워풀한 백어택으로 금세 시소게임을 벌였다.

KB손보 주전 세터 황택의
KB손보 주전 세터 황택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다가 세터 황택의의 서브 3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황택의는 8-8에서 코트 오른쪽 직선으로 서브 에이스를 꽂은 뒤 곧바로 이번에는 대각으로 대포알 서브를 보냈다.

OK금융그룹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네트 앞에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KB손보 김홍정의 가로막기에 차단당했다.

신이 난 황택의는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점수를 11-8로 벌렸다.

대미를 장식한 이는 이날의 슈퍼스타 니콜라였다.

니콜라는 12-10에서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해 포효한 뒤 빠르고 타점 높은 오픈 득점을 잇달아 터뜨리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니콜라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승리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한편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151명의 귀중한 생명이 숨진 압사 참사가 발생함에 따라 KB손보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요청으로 응원단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양 팀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에 검은 리본을 달고 목숨을 잃은 이들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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