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광현(33)을 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스토브리그 전망을 하면서 전력 보강 최우선 과제를 "선발 투수 영입"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좌완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적합하다"며 "좌완 카를로스 로돈이 매력적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에 관해선 FA자격을 얻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소개했으며, 팀 내 FA 선수 중 퀄리파잉 오퍼(QO·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 대상은 없다고 전했다.
최근 2년 동안 선발과 불펜에서 활약한 김광현과 계약을 포기하는 분위기다.
예견된 수순이다. 김광현은 선발로 올해 정규시즌을 시작했지만, 허리 통증과 팔꿈치 통증으로 총 3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내구성에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다.
김광현은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고,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으로 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귀국한 김광현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