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서도 뛴 38세 '인민 루니' 정대세, 현역 은퇴

K리그서도 뛴 38세 '인민 루니' 정대세, 현역 은퇴

링크핫 0 362 -0001.11.30 00:00
수원 삼성에서 뛸 때의 정대세.
수원 삼성에서 뛸 때의 정대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북한 축구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정대세(38)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정대세의 소속팀인 일본 프로축구 J2(2부)리그 마치다 젤비아는 28일 구단 홈페이지에 "정대세가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고 알렸다.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정대세는 이로써 2006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시작한 프로 선수 생활을 17시즌 만에 끝내게 됐다.

정대세는 가와사키에서 뛰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훔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후 독일 FC 쾰른 거쳐 2013년에는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했다. 정대세는 2015년 여름까지 2년 반 동안 수원에서 뛰며 K리그 72경기에 출전해 23골 8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정대세의 은퇴 소식을 전한 마치다 젤비아 구단.
정대세의 은퇴 소식을 전한 마치다 젤비아 구단.

[마치다 젤비아 구단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2015년 7월 시미즈 S-펄스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뒤로는 알비렉스 니가타(2020년)에 임대되기도 했다가 지난해부터 마치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1984년생인 정대세는 서른여덟의 나이에도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선발은 10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렸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인민 루니'라는 애칭으로 불린 정대세는 2007년 6월 북한 국가대표로도 데뷔해 A매치 33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도 북한 대표로 참가했다.

<2010월드컵>월드컵에 오기까지
<2010월드컵>월드컵에 오기까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6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브라질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정대세가 경기 시작에 앞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0.6.16 [email protected]

특히 조별리그 브라질전(북한 1-2 패)에 앞서 국가 연주 때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아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대세는 마치다 구단을 통해 "나는 축구에서 많은 것을 받았고 지금 내 마음은 가득 차 있다"라면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무대에서 열심히 달린 17년, 이제 종료 휘슬을 불고 끝낸다. 가슴을 펴고 축구화를 벗는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102 [프로배구 전적] 3일 농구&배구 03:22 3
64101 스트라이커 오현규, 헹크 떠나 베식타시 가나…"이적료 256억원" 축구 03:22 4
64100 여자배구 실바, 첫 3년 연속 1천득점 가시권…신기록도 기대 농구&배구 03:22 4
64099 [프로배구 중간순위] 3일 농구&배구 03:22 4
64098 K리그1 인천,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페리어 영입 축구 03:22 4
64097 "관중 사망 창원NC파크 사조위에 유족 배제…투명하게 조사해야" 야구 03:22 4
64096 안병훈, LIV 골프 첫 출격…AI로 이동·시차 문제 극복 골프 03:22 4
64095 여자배구 '최리' 임명옥,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시즌 아웃' 농구&배구 03:22 4
64094 카카오 VX, 설 연휴 맞이 '설날 명랑 운동회' 개최 골프 03:22 4
64093 22년 만에 50점대 벽 허문 허웅…숫자보다 무거운 '기록의 순도' 농구&배구 03:22 4
64092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 선두 질주 '숨은 동력' 농구&배구 03:21 4
64091 프로야구 롯데, 다카쓰 전 야쿠르트 감독 어드바이저로 영입 야구 03:21 4
64090 축구협회, 공개 정책 발표회 시동…첫 행사로 심판 발전 공청회 축구 03:21 4
64089 PSG, 이적설 돌던 이강인 붙잡았다…외려 '계약 연장' 검토 축구 03:21 4
64088 '황희찬 동료' 라르센, 구단 최고 이적료에 C팰리스 품으로 축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