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황소 군단' 시카고 불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19점 차를 이겨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카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128-114로 이겼다.
6승 1패가 된 시카고는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 자리를 지켰다. 시카고 다음으로는 마이애미 히트, 유타 재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전반까지 59-67로 끌려간 시카고는 3쿼터 막판에는 점수 차가 77-96, 19점 차로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더마 더로전(37점), 잭 러빈(26점)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106-10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보스턴과 접전을 벌인 시카고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데릭 존스 주니어의 레이업, 자유투 2개, 더로전의 자유투 등을 묶어 121-112, 9점 차로 달아나 보스턴 홈 팬들을 침묵하게 했다.
시카고는 NBA 인기 구단 가운데 하나지만 우승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뛰던 1998년이 마지막이다.
최근 네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시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로전, 알렉스 카루소, 론조 볼, 존스 주니어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시범 경기 4전 전승에 정규리그에서도 6승 1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로 시즌 초반 순위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2004-2005시즌 국내 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자말 모슬리가 이번 시즌 감독에 취임한 올랜도 매직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5-97로 물리치고 2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 원정에서 2점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았던 올랜도의 콜 앤서니는 올해 미네소타 원정에서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넣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나 이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선수 생활을 한 올랜도의 제일런 서그스는 경기 시작 전 고향 팬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박수를 받아놓고 경기에서는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향 팬들을 울렸다.
◇ 2일 NBA 전적
클리블랜드 113-110 샬럿
인디애나 131-118 샌안토니오
필라델피아 113-103 포틀랜드
애틀랜타 118-111 워싱턴
시카고 128-114 보스턴
토론토 113-104 뉴욕
멤피스 106-97 덴버
올랜도 115-97 미네소타
LA 클리퍼스 99-94 오클라호마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