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월드컵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76점 차 패배

한국, 여자농구 월드컵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76점 차 패배

링크핫 0 33 2022.09.26 14:57

69-145로 완패…조별리그 1승 3패

돌파하는 박혜진(오른쪽)
돌파하는 박혜진(오른쪽)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미국에 완패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69-145로 크게 졌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직전 3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를 99-66으로 제압, 2010년 대회 일본전(65-64 승)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기록했으나 랭킹 1위 미국의 벽까지 넘지는 못했다.

1차전에서 중국(7위)에 44-107, 벨기에와 2차전에서 61-84로 패한 우리나라는 이로써 조별리그 1승 3패를 거뒀다.

12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각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현재 조 4위(승점 5)인 한국은 27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푸에르토리코(승점 4·1승 2패)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미 8강행을 확정한 미국은 이번 대회 4연승을 포함해 월드컵 26연승을 내달렸다.

슛 시도하는 강이슬(3번)
슛 시도하는 강이슬(3번)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팀에선 박혜진(우리은행)이 17득점 3어시스트, 강이슬(KB)이 13득점 3리바운드를 올렸고, 박지현(우리은행)도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쿼터 종료 약 3분을 남긴 시점까지 미국과 21-21로 호각세를 이루며 선전했다.

그러나 쿼터 막바지에 미국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21-32로 뒤처졌다.

2쿼터부터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이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는 사이, 스피드를 앞세운 미국이 재빠르게 점수를 쌓았다.

쿼터 후반 들어서는 박혜진, 강이슬과 함께 김소담(KB), 박지현 등도 골 밑을 파고들며 득점에 가세했지만, 점수는 40-68이 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미국은 3쿼터에서 한국(12점)의 세 배가 넘는 38점을 몰아치며 100점 고지를 돌파했고, 한국은 4쿼터 득점에서도 17-39로 밀려 틈을 좁히지 못했다.

미국에선 브리오나 존스가 24득점 8리바운드, 에이자 윌슨이 20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8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145점은 1990년 대회 브라질의 143점을 넘어선 여자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이다. 더불어 미국은 대표팀 역사상 여자 월드컵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26일 전적>

▲ A조

한국(1승 3패) 69(21-32 19-36 12-38 17-39)145 미국(4승)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52 [프로축구 중간순위] 6일 축구 07.07 3
50151 K리그1 제주, 상승세의 서울에 3-2 승리…한종무 결승골 축구 07.07 3
50150 류현진, 12년 만의 KBO 올스타전 등판서 1이닝 퍼펙트 야구 07.07 3
50149 이가영, KLPGA 투어 롯데오픈 3R 선두…김수지 3타 차 추격 골프 07.07 3
50148 12년 만에 올스타전 찾은 류현진 "옛날엔 선배가 많았는데" 야구 07.07 3
50147 '토트넘 우승 vs 한국 월드컵 4강' 손흥민의 선택은?…"트로피!"(종합) 축구 07.07 3
50146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적] 나눔 4-2 드림 야구 07.07 3
50145 캐나다, 베네수엘라에 승부차기 승리…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7.07 3
50144 K리그1 울산, 헝가리 공격수 마틴 아담과 결별 축구 07.07 3
50143 프로야구 올스타전, 장맛비 예보에도 3년 연속 매진 야구 07.07 3
50142 오승환 최고령 출장·김현수 13년 연속 개근…올스타전 대기록 야구 07.07 3
50141 [부고] 전한진(대한축구협회 경영본부장) 부친상 축구 07.07 3
50140 김하성, 두 경기 내리 침묵…팀은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 야구 07.07 3
50139 우직하게 걸어온 마흔살 최형우, 가장 빛난 별 중의 별 야구 07.07 3
50138 한화 노시환, 왼쪽 어깨 통증으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결장 야구 07.0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