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3일째 2승 거둔 김주형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

프레지던츠컵 3일째 2승 거둔 김주형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

링크핫 0 151 2022.09.25 11:15

포섬매치 함께 출전한 이경훈 "주형이는 에너자이저 토끼" 극찬

승리 확정 뒤 김시우(오른쪽)와 함께 포효하는 김주형
승리 확정 뒤 김시우(오른쪽)와 함께 포효하는 김주형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경기에서 승점 2-8로 뒤진 인터내셔널 팀을 구한 선수는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김주형(20)이었다.

김주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혼자 2승을 거두며 인터내셔널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오전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포섬매치에 맏형 이경훈(31)과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 조를 2홀 차로 꺾었다.

김주형은 11번 홀(파4)에서 이경훈이 티샷으로 원 온에 성공하자 11m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세를 올린 김주형은 오후에 열린 포볼매치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에 1승을 더 보탰다.

두 명의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해서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매치에 김시우(27)와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어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에 극적인 1홀 차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를 확정한 김주형은 모자를 벗어 던지며 김시우에게 뛰어가 안기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혼자서 하루에 2승을 올린 김주형은 경기 뒤 "어제 캔틀레이·쇼플리에 3홀 차로 졌는데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면서 "승리를 결정하는 퍼트를 성공해서 정말 즐겁고, 팀에 승점을 보태서 너무 좋다. 이 기억이 평생 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와 함께 한 승리 세리머니에 대해선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고 미국 관중들이 우리를 응원하게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세리머니도 크게 한 것이다. 정말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다"고 밝혔다.

김주형과 함께 경기를 치른 형들도 김주형을 극찬했다.

이경훈은 "김주형은 마치 광고에 나오는 에너자이저 토끼 같다. 지치지 않고 앞으로만 나간다"며 "이번 대회 최고 스타다. 조만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인기 스타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시우도 "(김)주형이와 함께 오후에 경기를 한다고 해서 기뻤다"면서 "오늘 정말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그래서 나도 경기 하는데 힘이 나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2승 2패를 기록한 김주형은 26일 치러지는 대회 최종일 일대일 매치플레이에선 맥스 호마와 승부를 펼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82 4강 진출 확정하고서 기뻐하는 우루과이 선수들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브라질 잡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3:23 0
50181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3:23 0
50180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03:22 0
50179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03:22 0
50178 김두현 전북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3:22 0
50177 영국으로 출국하는 황희찬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3:22 0
50176 지난 5일 일본과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이정현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03:22 0
50175 롯데 선수단에 지급한 보약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3:22 0
50174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3:22 0
50173 생일 케이크 받은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3:22 0
50172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울산 HD 선수들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3:22 0
50171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3:21 0
50170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외국인만 100명가량 들여다본 축구협회…결국 돌고돌아 홍명보 축구 03:21 0
50169 브로니 제임스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03:21 0
50168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