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노룩 패스'로 그리스 리그 1호 도움…팀은 역전패

황인범 '노룩 패스'로 그리스 리그 1호 도움…팀은 역전패

링크핫 0 110 2022.09.19 07:38

아리스전서 79분 뛰고 황의조와 교체…올림피아코스는 1-2 패배

아리스전에서 그리스 리그 1호 도움을 올린 올림피아코스 황인범.
아리스전에서 그리스 리그 1호 도움을 올린 올림피아코스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그리스 프로축구 리그 첫 도움을 올렸으나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황인범은 19일 오전(한국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클레안티스 비켈리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5라운드 아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5분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펩 비엘이 패스를 내주자 황인범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마수라스를 향해 오른발로 공을 살짝 띄워 차줬고, 파수라스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수를 속이기 위해 마수라스를 보지 않고 공을 띄운 황인범의 원터치 '노룩 패스'가 일품이었다.

올여름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황인범은 그리그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9일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1-1 무승부)에서 동점 골을 터트린 데 이은 두 번째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날 아리스전은 황인범이 이달 4일 이오니코스FC와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3-1 승)에서 풀타임을 뛴 이후 보름 만에 출전한 경기였다.

황인범은 그동안 부상 여파로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12일 리그 볼로스전에서는 아예 출전선수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다시 그라운드를 밟고 리그 1호 도움까지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황인범은 79분을 뛰고 1-1로 맞선 후반 34분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와 교체됐다.

올림피아코스는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31분 골문을 비운 골키퍼가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다니엘 만시니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황인범이 교체되자마자 루이스 팔마에게 뼈아픈 역전 골까지 허용했다.

황의조는 추가 시간까지 15분여를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는 이날 선발 출전해 이적 첫 경기를 치렀다. 로드리게스는 72분을 뛰고 교체됐다.

황인범과 황의조는 귀국길에 올라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국가대표팀에 20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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