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골' 바로우 "축구가 내 일…힘들어도 100% 쏟아야"

'어느덧 11골' 바로우 "축구가 내 일…힘들어도 100% 쏟아야"

링크핫 0 105 2022.09.18 18:53

모친상 이후 리그 7경기서 7골…3경기 연속골로 전북 3연승 견인

인터뷰하는 전북 현대의 바로우
인터뷰하는 전북 현대의 바로우

[촬영 이의진]

(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멀티골로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의 승리를 이끈 K리그1 전북 현대의 바로우(30)는 선수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며 '프로의식'을 강조했다.

바로우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팀이 전북이 수원 삼성에 3-2 역전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바로우는 경기 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어냈다. 이겨서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조규성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으로 질주한 후 침착하게 골대 하단 구석으로 슈팅을 꽂아 넣으며 2-1로 역전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40분에도 송민규의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본 바로우는 시즌 막판 3연승을 달리는 팀의 선봉에 섰다.

대구전(5-0)에서 2골 1도움으로 폭발한 바로우는 직전 성남전(1-0)에서도 귀중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멀티골까지 더한 바로우는 어느새 11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바로우의 활약은 지난달 7일 울산 현대와 경기부터 특히 두드러진다.

'2골 1도움' 전북현대 바로우, K리그1 31라운드 MVP 선정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1 31라운드 MVP로 대구FC 대 전북현대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5대0 승리에 앞장선 전북현대 바로우를 선정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사진은 전북현대 바로우. 2022.9.1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울산전을 포함해 이날까지 리그 7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고 있다.

울산전이 펼쳐진 8월 7일은 바로우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했기 때문이다.

바로우는 그날 오전에 비보를 듣고도 오후 울산전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그러고는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에 "아침 식사를 하기 전 어머니의 소식을 들었지만, 축구가 내 일이다. 중요한 경기가 있었고, 팀원들도 함께 준비하니 티를 낼 수가 없었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바로우는 프로 선수로서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슬픔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그렇지만 나는 축구선수다. 정신적으로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일이 축구인 이상 100%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도 이런 바로우의 헌신과 활약에 감사와 축하를 동시에 전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원래 골을 많은 선수가 아닌데 벌써 리그에서 11골을 넣었다"며 "고맙게 생각한다.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골 넣고 기뻐하는 전북 바로우
골 넣고 기뻐하는 전북 바로우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지난달 7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 전북 바로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2022.8.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앞으로도 많이 골을 넣어줬으면 한다. 일단 축하부터 전한다"고 했다.

김 감독의 칭찬에 바로우도 "감독님도 최선의 몫을 해내고 있다고 본다"며 "훈련에서든, 경기에서든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준다"고 화답했다.

이어 "감독님은 항상 선수단을 긍정적으로 대한다"면서 "결과를 내도록 강하게 몰아붙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며 "감독님과 함께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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