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나들이 공동 5위 김시우 "롱퍼터 일단 합격점"

KPGA 코리안투어 나들이 공동 5위 김시우 "롱퍼터 일단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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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퍼터로 버디 퍼트를 시도하는 김시우.
롱퍼터로 버디 퍼트를 시도하는 김시우.

[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라[일본]=연합뉴스) 권훈 기자 = 6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면서 처음으로 롱퍼터를 들고나와 공동 5위를 차지한 김시우(27)는 당분간 롱퍼터를 쓰겠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11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고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일본프로골프투어·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친 끝에 우승자 히가 가즈키(일본)에 3타 뒤졌다.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역전 우승을 기대했으나 8번 홀까지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 끝에 순위가 뒷걸음쳤다.

이번 대회에서 롱퍼터를 처음 사용해 주목을 받았던 김시우는 "티샷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언샷의 거리가 잘 맞지 않아 핀에 확실히 붙어주는 샷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러다 보니 퍼트를 할 때 압박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쓰기 시작한 롱퍼터 때문에 퍼트가 안 된 것은 아니었다. 퍼트감은 좋았다"는 김시우는 "올해는 일단 이 퍼터를 계속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1, 2라운드보다 어렵게 경기했다. 역전 우승을 못 해 아쉽다. 함께 경기한 선수가 앨버트로스도 하고, 정신이 좀 없었다"는 김시우는 "그래도 17, 18번 홀을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시우는 17번 (파5)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 한 번에 공을 그린에 올려 6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김시우는 "그린 앞까지 약 295야드였는데 드라이버로 티샷했다. 이글 퍼트는 '이제는 잃을 것도 없다'라는 생각으로 했다. 그냥 질렀다"고 말했다.

모처럼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이제 대부분 선수가 나보다 어린데 실력이 좋다. 어느 투어든 나이가 다 어려지는 것 같다"면서 "이곳 선수들 실력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이번 대회에서 함께 경쟁한 선수들을 높게 평가했다.

12일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뒤 슈라이너스 칠드런 오픈, 조조 챔피언십, 더 CJ컵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인 김시우는 "당면 과제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는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오지현(26)과 결혼하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 내내 오지현의 현지 응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 7월 이후 오랜만에 만났다. 우승을 못 했어도 오랜만에 (오)지현이를 만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결혼 준비는 (오)지현이가 다하고 있다.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10월에 잠깐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웨딩 사진 촬영도 하고 그때는 내가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곧 PGA투어 2022-2023시즌을 시작하는 김시우는 "프로 전향을 한 뒤 중요하지 않았던 시즌이 없다. 항상 개막 전에는 훈련도 많이 하고 열심히 준비한다"면서 "다가오는 시즌에도 하던 대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부상만 하지 않게 컨디션 관리에 힘쓰겠다. 비록 올해는 우승이 없었지만, 열심히 한다면 곧 좋은 일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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