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전드 테리의 고백 "슈퍼카 샀다가 주장에게 혼나"

첼시 레전드 테리의 고백 "슈퍼카 샀다가 주장에게 혼나"

링크핫 0 475 2022.09.11 14:14

당시 주장 와이즈, 환불받은 돈으로 집 사게 해

첼시 레전드 존 테리
첼시 레전드 존 테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대표팀과 첼시에서 센터백으로 명성을 떨친 존 테리(42)가 프로 초년병 시절 슈퍼카를 샀다가 선배에게 호되게 혼난 일화를 털어놨다.

11일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테리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첼시 주장이던 데니스 와이즈로부터 '멱살'을 잡힌 얘기를 전했다.

첼시 유소년팀 출신인 테리는 18살이던 1998년 성인 1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999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데뷔했다.

승승장구하던 테리는 UCL에서 받은 승리 수당으로 슈퍼카를 한 대 샀다.

그러고는 당시 첼시가 훈련하던 할링턴 훈련장에 이 슈퍼카를 타고 당당하게 들어갔다.

이 모습을 본 와이즈가 테리의 멱살을 잡고는 "네가 뭔데 이런 차를 타냐? 가서 환불받고 오라"며 혼찌검을 냈다고 한다.

얼어붙은 테리는 곧바로 돌아가 차를 환불했다.

그러자 와이즈가 테리를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집을 함께 알아봐 주고 계약하는 것까지 도와줬다. 그게 테리 명의의 첫 집이었다.

와이즈는 혼만 낸 게 아니라, 첼시를 떠날 때까지 테리를 각별하게 챙겼다고 한다.

데니스 와이즈의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데니스 와이즈의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EPA=연합뉴스]

테리는 "멱살을 잡혔을 때는 당황했지만, 지나고 보니 내가 들은 최고의 조언이었다"고 와이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와이즈는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첼시 중원을 지킨 선수다. 적당히 거친 플레이와 성실함이 강점이었던 와이즈는 무려 21년 동안 프로로 활약하고서 40세이던 2006년 스윈던타운에서 은퇴했다.

테리 역시 프로로 20년을 뛰고 2018년 애스턴 빌라에서 유니폼을 벗었다.

특히 첼시에서 19시즌을 뛰며 이 구단이 '빅클럽'의 반열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테리 역시 와이즈처럼 주장 완장을 오래 찼다.

테리는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역대 최고의 센터백을 꼽을 때 늘 거론되는 이름이다.

일찍 성공하더라도 거들먹거리지 말고 착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와이즈의 가르침이 통한 셈이다.

한편, 영국 통계청 자료를 보면 1999년 15만 파운드(약 2억4천만원)이던 런던 주택 평균 가격은 2019년 45만 파운드 수준으로 3배나 올랐다.

테리가 당시에 산 집값도 수배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즈는 두 번 옳았던 셈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547 공식 기자회견 하는 홍명보 감독 코트디부아르전 홍명보의 초점은 "중원 조합과 공수 전환" 축구 03:23 0
65546 KPGA 챌린지 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정재현 정재현, KPGA 챌린지 투어 2회 대회 우승…시즌 첫 승 골프 03:23 0
65545 [프로배구 PO 1차전 전적] 현대캐피탈 3-2 우리카드 농구&배구 03:23 0
65544 은퇴한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정훈 굿바이 정훈…프로야구 롯데, 4월 17일 은퇴식 개최 야구 03:22 0
65543 세리머니 하는 킬리안 음바페. '음바페 56호 골' 프랑스, 10명이 싸우고도 브라질에 2-1 승리 축구 03:22 0
65542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 신인 13명, 프로야구 개막 엔트리 승선…손아섭·노진혁도 눈길 야구 03:22 0
65541 홈런 쳐낸 강민호 흥미로운 프로야구 개막 진기록…강민호 개막전 최다 안타 도전 야구 03:22 0
65540 [프로농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03:22 0
65539 2012년 한화 이글스 투수로 공 던지는 박찬호 '코리안 특급' 박찬호, 프로야구 한화-키움 개막전 시구(종합) 야구 03:22 0
65538 프로골퍼 김효주 김효주, LPGA 포드 챔피언십 1R 11언더파 2위…연속 우승 정조준(종합) 골프 03:22 0
65537 볼리비아 국가대표로 수리남과 경기에 나선 엔조(왼쪽). '충북청주 엔조 선발' 볼리비아, 수리남 꺾고 월드컵 PO 결승행(종합) 축구 03:22 0
65536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 농구교실 자금유용 혐의 강동희, 2심서 횡령 무죄…벌금 800만원 농구&배구 03:22 0
65535 SSG 랜더스 김광현 SSG 김광현, 일본서 어깨 수술 마쳐…"건강하게 돌아올 것" 야구 03:21 0
65534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K리그 유소년 피지컬·햄스트링 관리 용역 입찰 축구 03:21 0
65533 3월 튀르키예에서 치를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훈련하는 이란 축구대표 선수들. 이란, 적대국 개최 스포츠 행사 참가 금지령…월드컵 못 뛰나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