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 2부리그 이동경 "로스토크에서 잘해서 월드컵 뛰겠다"

독일축구 2부리그 이동경 "로스토크에서 잘해서 월드컵 뛰겠다"

링크핫 0 123 2022.09.09 19:40

이달 초 샬케에서 한자 로스토크로 이적…주말 데뷔전 예상

구단 티셔츠를 입은 이동경
구단 티셔츠를 입은 이동경

[한자 로스토크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달 초 독일 프로축구 2부 리그 한자 로스토크로 이적한 미드필더 이동경(25)이 새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11월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경은 9일 로스토크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올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월드컵 예선 때는 계속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본선에도 뛴다는 보장이 없다"며 "한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본선에 나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이던 이동경은 올해 1월 샬케04로 이적했으나 발등 부상 등의 이유로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이달 초 로스토크로 옮긴 이동경은 "샬케에서처럼 팀 동료 선수들이나 코치진이 좋아서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다"며 "샬케에 있을 때인 올해 3월 로스토크에 3-4로 졌는데 그때 이 팀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스토크에는 울산에서 함께 뛰었던 루카스 힌터제어(오스트리아)가 속해 있다.

이동경은 "울산에 있을 때는 말이 통하지 않아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며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 호흡이 잘 맞았고, 여기 와서도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힌터제어와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샬케에 있을 때 1주일에 한 번씩 독일어 수업을 들었는데 최근 이적하느라 수업을 많이 빼먹었다"며 "지금은 영어로 동료 선수들과 소통하지만, 독일어 실력도 더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이동경의 골!
[올림픽] 이동경의 골!

(요코하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후반전 이동경이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1.7.31 [email protected]

지난해 도쿄올림픽 멕시코와 8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던 그는 당시 멕시코 언론이 자신을 리오넬 메시와 비교했다는 말에 "메시는 엄청난 선수기 때문에 제가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그렇게 불러주셔서 영광이고, 메시처럼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장점을 공 소유와 압박을 뚫는 능력으로 설명한 이동경은 득점과 패스 등에서도 위협적인 기량을 갖고 있다고 어필했다.

그는 울산 시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경력을 두고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대단한 일"이라며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10일 뒤셀도르프와 경기에서 로스토크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경은 "샬케에서 뛸 때 뒤셀도르프에 살았고, 제가 두 달 전에 결혼했는데 아내도 뒤셀도르프에 살고 있다"며 "지인들이 많이 보러 올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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