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앞 모르는 1위 싸움, 허삼영 삼성 감독 "나도 흥미진진하다"

한치앞 모르는 1위 싸움, 허삼영 삼성 감독 "나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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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불펜 등판? 타이브레이커 변수 생겨서…"

응시하는 허삼영 감독
응시하는 허삼영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NC 다이노스와 운명의 2연전을 벌이는 삼성 라이온즈의 허삼영 감독은 "나도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심정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삼성은 kt wiz와 똑같이 74승 9무 58패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이 나란히 2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경기 결과에 따라 사상 최초로 1위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인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도 있게 됐다.

KBO는 2020시즌부터 타이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다. 공동 선두 두 팀이 나올 경우 단판 승부로 1위를 가리기로 한 것이다.

허 감독은 "무의미한 경기보다 타이트한 경기를 하는 게 낫다.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긍정적으로 본다"며 "창원까지 왔는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총력전을 펼쳐야 할 시기가 왔다. 이번 마지막 2경기가 올 시즌 농사를 마무리 짓는다. 집중도나 에너지가 발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2연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 우선이지만 타이브레이커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불펜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던 원태인은 마지막 선발 카드로 남길 가능성이 커졌다.

허 감독은 "아직 정해놓은 것은 없다. 타이브레이커 변수가 생겼는데, 거기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일단 오늘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원태인은 될 수 있으면 투입하지 않고 중간으로 꾸려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원태인을 최대한 보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나란히 실책을 범한 키스톤 콤비 김상수(2루수)와 김지찬(유격수)에 대해서는 "오늘내일 경기에서 더 집중하면 된다"고 감싸 안았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동엽(좌익수)-이원석(3루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삼성 선발은 백정현, NC 선발은 드루 루친스키다.

김동엽의 투입 배경에 대해 허 감독은 "루친스키를 상대로 성적이 좋고, 최근 결과는 좋지 않지만, 타석에서 좋은 타이밍을 보인다"라면서 "강민호와 함께 뒤에서 찬스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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