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시카고 불스의 개막 5연승을 저지했다.
뉴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시카고와 원정경기에서 상대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104-10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 한 뉴욕의 시즌 성적은 4승 1패가 됐다.
무엇보다도 시카고의 개막 5연승을 막아 의미가 컸다.
시카고는 26일 토론토 랩터스를 꺾고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활약하던 1996-1997시즌(12연승) 이후 25년 만에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뉴욕을 넘지 못해 연승이 끊겼다.
시카고가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보면서 올 시즌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이제 무패 팀이 없어졌다.
동부에서는 뉴욕, 시카고, 샬럿 호니츠, 워싱턴 위저즈가 나란히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뉴욕은 켐바 워커가 3점 슛 5개를 포함한 21점에 4리바운드, RJ 배럿이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줄리어스 랜들이 13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시카고는 잭 라빈이 왼손 엄지를 다치고도 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니콜라 부세비치가 2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을 55-51로 앞선 뉴욕이 3쿼터 들어 워커의 연이은 3점포와 자유투 등으로 달아났다.
뉴욕은 82-73으로 맞이한 4쿼터에서도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갑자기 뉴욕이 야투 난조에 시달렸고, 그사이 시카고는 연속 12점을 쌓아 종료 9.5초 전 103-104,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흔들린 뉴욕은 5.1초를 남기고 랜들이 상대 파울 작전으로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해 더욱더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시카고는 마지막 공격에서 더마 더로전의 미들 슛이 림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안방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 29일 전적
워싱턴 122-111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110-102 디트로이트
유타 122- 91 휴스턴
뉴욕 104-103 시카고
댈러스 104-99 샌안토니오
멤피스 104-101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