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자메이카전, 도전·경험…그리고 승리"

여자축구 벨 감독 "자메이카전, 도전·경험…그리고 승리"

링크핫 0 390 2022.09.02 13:07

돌아온 이금민 "동아시안컵, 아쉽지만 대표팀 발전 확인…멋진 경기 할 것"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콜린 벨 감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자메이카와 첫 평가전을 앞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선수들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준비에 필요한 경험을 쌓고 결과도 챙기기를 바랐다.

벨 감독은 자메이카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우린 이겨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부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자메이카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나선다.

자메이카는 북중미 선수권대회 3위에 올라 내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으로, 한국과는 처음으로 맞붙는다.

FIFA 랭킹은 우리(18위)보다 훨씬 낮은 42위인데, 벨 감독은 이 순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벨 감독은 "FIFA 랭킹 계산이 정확히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아봐야겠지만, 경기 수가 중요하다. 상대를 볼 때 랭킹이 아니라 선수들의 퀄리티를 봐야 한다"면서 "자메이카는 체격이 좋고, 좋은 리그와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월드컵에서도 이런 새로운 스타일의 팀과 만나게 될 텐데,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좋은 퀄리티, 높은 강도의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가 좋아졌고, 경기력도 높아졌으나 체력적으로 향상돼야 강점을 더 잘 자주 발휘할 수 있다"며 "스스로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좋은 팀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29일 소집 첫날 훈련하는 여자 축구대표팀
8월 29일 소집 첫날 훈련하는 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표팀엔 조소현(토트넘) 등 일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제외된 대신 최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천가람(울산과학대)과 이수인(고려대)이 발탁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벨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한 경험 많은 선수들, 체격이 좋은 선수들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성인, 국제 수준의 축구를 받아들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훈련 수준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이어 승선한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의 활약에도 시선이 쏠린다.

벨 감독은 "박은선과 관련해서는 개별적인 계획이 있다. 월드컵에서 그의 강점을 살려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기에 그전까지 건강하게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라 '팀 스피릿'에도 기여하고, 풍부한 경험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도 많이 주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이금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이금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속팀이 허락하지 않아 동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했던 이금민(브라이턴)도 돌아와 가세했다.

벨 감독은 "이금민은 저의 부임 이후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선수다. 특히 브라이턴 이적 결정이 선수에게 도움이 됐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을 기대했다.

"대표팀엔 늘 사명감을 느끼며 온다. 항상 새롭다"고 소감을 밝힌 이금민은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준비했다. 장점은 살리고 상대 약점을 잘 공략해 재미있고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시안컵 결과는 아쉬웠지만, 대표팀의 가능성과 발전을 볼 수 있었다"며 "결정력에 특히 신경 써서 계속 준비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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