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MLB 스타거포 프랭크 토머스, '꿈의 구장' 매입

90년대 MLB 스타거포 프랭크 토머스, '꿈의 구장' 매입

링크핫 0 1,517 2021.10.01 16:25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 촬영지…지난 8월 화이트삭스-양키스 경기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밭 사이로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밭 사이로 '꿈의 구장'에 입장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뉴욕 양키스 선수들 [AFP=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전설 프랭크 토머스(53)가 화이트삭스의 1919년 월드시리즈 승부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 촬영지 일대를 사들였다.

시카고 언론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이 촬영지의 현소유주인 'GTD 베이스볼'(Go the Distance Baseball) 측 발표를 인용, MLB 명예의 전당 회원인 토머스의 벤처회사가 GTD의 지배적 지분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거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꿈의 구장은 1989년 개봉한 케빈 코스트너(66) 주연의 판타지 야구 영화 제목이자, 당시 영화 촬영을 위해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 농장에 지은 야구장이다.

MLB 사무국은 8월12일 영화 세트장 인근 시설에서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는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고, 선수들은 영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 연출과 극적인 경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경기의 시청률은 2005년 이후 MLB 정규시즌 경기 가운데 최고로 기록됐다.

프랭크 토머스 [AP=연합뉴스]

프랭크 토머스 [AP=연합뉴스]

GTD는 2011년 꿈의 구장 촬영지 일대를 매입했다. 영화 세트장은 그대로 유지하되 인근 78만㎡ 부지에 종합스포츠시설을 짓고 유소년 야구 및 소프트볼 허브로 발전시켜간다는 목표였다.

조용하던 농촌 마을에 갑자기 관광객이 늘고 교통량이 증가하자 주민들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GDT는 소송에서 이겼지만 시설 조성에 필요한 7천500만 달러(약 9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토머스는 이번 매입과 관련 "꿈의 구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이곳을 더 크고 더 좋게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MLB는 지난 8월 꿈의 구장 경기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내년 정규시즌에는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를 이곳에서 치르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04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서 가드 자원 두각 농구&배구 03:23 1
57303 '명장' 안첼로티, 브라질 사령탑 데뷔전서 에콰도르와 0-0 무 축구 03:22 1
57302 김비오, KPGA 부산오픈 이틀 내리 단독 선두…2R 합계 6언더파 골프 03:22 1
57301 매킬로이, 구형 고집하다 드디어 신제품 드라이버 사용 골프 03:22 1
57300 두산, 홈런 3개로 롯데에 5-2 승리…조성환 감독대행 2연승(종합) 야구 03:22 1
57299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3:22 1
57298 김영권 "클럽월드컵, 월드컵만큼 큰 대회…K리그 저력 알리겠다" 축구 03:22 1
57297 '월드컵 본선 모드' 홍명보 "앞으로 경쟁력 있는 '젊은피' 기용" 축구 03:22 1
57296 이예원,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R 공동 선두(종합) 골프 03:22 1
57295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3-2 한화 야구 03:22 1
57294 김하성, 트리플A 경기서 유격수로 출전…2루타도 기록 야구 03:22 1
57293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종합) 축구 03:21 1
57292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03:21 1
57291 李대통령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국민께 큰 위로 되길" 축구 03:21 1
57290 구창모, 11일 롯데 2군전 출격…상무 전역 앞두고 마지막 등판 야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