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타석 근접한 '장외 타격왕' 박건우 "타격왕 후보서 빼달라"

규정타석 근접한 '장외 타격왕' 박건우 "타격왕 후보서 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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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45 박건우, 이달 중순 규정 타석 채워

타격 1위 피렐라와 0.002 차이…박건우는 타격왕 경쟁에 손사래

NC 다이노스 박건우
NC 다이노스 박건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 그것에 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박건우(32)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타격왕 가능성이 가까워졌다는 말을 듣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는 "타격왕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타격왕 후보라는 표현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박건우는 손사래를 쳤지만, 그가 타격왕에 근접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현재 박건우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격 순위에서 빠져 있다.

그러나 이르면 이달 중순 규정 타석을 채우고 타율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8월까지 80경기에 출전해 334타석 296타수 102안타 타율 0.34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규정 타석은 소속 팀 경기 수에 3.1을 곱한 수이며, 현재 NC 선수들의 규정 타석은 345타석이다.

박건우가 향후 매 경기 4.5타석 정도를 소화한다고 가정할 때 앞으로 9경기 더 출전하면 규정 타석을 채울 수 있다.

현재 타율 1위는 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로 0.347을 기록 중이다. 박건우와 차이는 0.002다.

박건우가 타격왕에 근접한 건 올해가 두 번째다.

그는 2017년 0.366의 성적으로 김선빈(KIA 타이거즈·0.370)에게 4리 차로 뒤져 아쉽게 타격왕 타이틀을 놓쳤다.

개인적으로도 생애 첫 타율 1위 타이틀이 욕심날 법하다.

그러나 박건우는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팀이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팀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프로 데뷔한 박건우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규정타석을 채우며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자유계약선수(FA)로 NC 유니폼을 입은 뒤 맹활약을 펼치다 지난 6월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고, 전반기 막판 복귀해 다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7월 한 달간 월간 타율 0.422의 성적을 거둔 박건우는 지난달에도 월간타율 0.329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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