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는 2020 도쿄올림픽 휴식기에 홈 구장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의 조명을 교체했다.
기존의 플라즈마등에서 LED등으로 바꿨는데, 점멸 간격이 작아지면서 조명을 이용한 다양한 효과가 가능해졌다.
kt는 홈런이 나오거나 이닝 교체 때 조명 밝기에 변화를 주면서 팬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그런데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조명 조작 실수로 작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kt는 2-2로 맞선 7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박경수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는데, 갑자기 구장 조명이 번쩍였다.
경기장은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상황이 반복됐다.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은 물론, 선수들이 영향을 받기에 충분했다.
다행히 경기엔 지장을 주지 않았다.
NC 수비수들은 중계 플레이에 방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침착하게 송구해 타자 주자 박경수를 2루에서 잡았다.
최근 KBO리그 수도권 구단들은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경기장 관리와 응원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다.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