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러 수감 미국인 석방역할 자처에 美정부 "방해될 수도"

로드먼, 러 수감 미국인 석방역할 자처에 美정부 "방해될 수도"

링크핫 0 447 2022.08.23 05:22

로드먼 "허가받았다"…정부 "러는 여행금지 권고 국가" 반응

데니스 로드먼
데니스 로드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코트 위의 악동'으로 불린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러시아 수감 미국인의 석방 해결사로 나섰지만 미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우려 목소리를 냈다.

로드먼은 지난 20일 NBC 방송 기자와 만나 러시아에 수감된 미국 여자 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석방을 돕기 위해 러시아에 가도록 허가를 받았다면서 이번 주에 러시아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 2관왕으로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라이너는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한 상태로, 미 정부는 부당한 억류이자 수용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러시아의 처사를 강력히 비판해 왔다.

이 상황에서 나온 로드먼의 발언은 그가 미 정부로부터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지만 미 정부는 오히려 로드먼의 방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미 언론에 "행정부가 러시아에 중요한 제안을 했다는 것은 대중에 알려진 정보"라며 "이미 확립된 채널을 통한 협상 이외에 어떤 것도 석방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고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로드먼이 미 정부를 대표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러시아는 다양한 위협 탓에 미국인에게 여행 금지를 권고한 국가에 해당한다는 점을 상기했다.

미 언론은 미 정부가 러시아에 억류된 그라이너와 또 다른 미국인인 폴 휠런을 석방하는 대가로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빅토르 부트를 러시아로 돌려보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한 상태다.

미 정부의 이날 반응은 이 제안을 두고 러시아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로드먼에게 도움을 청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협상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드먼은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쿨하다"고 평가했었고, 이번에도 "나는 푸틴에 대해 잘 안다"며 러시아 대통령 이해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고 NBC는 전했다.

2017년 방북시 김정은 위원장 만난 로드먼
2017년 방북시 김정은 위원장 만난 로드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드먼은 지난 10여 년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고, 실제로 몇 차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8년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자신이 도왔다고 주장했고, 그해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할 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843 득점을 기뻐하는 울산 HD의 이동경(오른쪽)과 말컹 이동경 결승 골·조현우 선방…울산, 부천 1-0 꺾고 2연승 축구 03:23 0
66842 송성문, 세인트루이스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시즌 타율 0.182 야구 03:23 1
66841 벙커샷 날리는 임성재 임성재, 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3R 공동 4위…아쉬운 뒷심 골프 03:23 0
66840 이정현 골밑슛 프로농구 소노, 챔프전 3연패 뒤 1승 반격…이정현 결승 자유투 농구&배구 03:23 0
66839 자유투 시도하는 이정현 MVP 이름값 해낸 소노 이정현 "다시 부산으로 오는 것이 목표" 농구&배구 03:22 0
66838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03:22 0
66837 챔프전 직전 방출된 러셀, V리그 재도전 "계속 뛰고 싶다" 농구&배구 03:22 1
66836 K리그1 FC안양 유병훈 감독 전북전 4연패 끊은 안양 유병훈 감독 "승리 못 해 책임감" 축구 03:22 0
66835 정관장 부키리치 부키리치, 여자배구 드래프트 전체 1번…2년 만에 정관장 복귀 농구&배구 03:22 0
66834 항의하는 손창환 감독 '반격의 1승' 소노 손창환 감독 "열정이 재능을 이긴 날" 농구&배구 03:22 0
66833 오현규 '오현규 PK 유도' 베식타시, 트라브존스포르에 1-2 패배 축구 03:22 0
66832 '구관이 명관'…러셀, 남자배구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OK행 농구&배구 03:22 1
66831 K리그1 안양과 전북의 경기 장면 차포 뗀 K리그1 안양, 맞대결 전패 끊고 전북과 무승부(종합) 축구 03:22 0
66830 박수치는 설종진 키움 감독 끝내기 기회 판독 미신청…설종진 키움 감독 "안 맞았다고 봤다" 야구 03:22 0
66829 [프로축구 중간순위] 10일 축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