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자인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완주하지 못했다.
잴러토리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7천534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총상금 1천500만 달러) 3라운드 4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한 뒤 대회를 기권했다.
3번 홀(파5) 티샷 후 허리 이상을 느낀 잴러토리스는 이후 현장의 물리치료사로부터 간단한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4번 홀을 마친 뒤 대회를 포기했다.
허리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중도 포기했지만, 잴러토리스는 다음 주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계획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 1위에 오른 잴러토리스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페덱스컵 포인트를 단 1점도 얻지 못했지만,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나가는 투어 챔피언십에는 무난하게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잴러토리스의 에이전트인 앨런 홉스는 "잴러토리스는 BMW 챔피언십을 기권하는 것이 부상을 치료하는 데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기권했지만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은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2021시즌 신인왕인 잴러토리스는 지난 15일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천5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두 번째 선수가 된 잴러토리스는 우승 상금 270만 달러와 함께 페덱스컵 순위 1위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