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도 좌절'…울산 홍명보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

'더블도 좌절'…울산 홍명보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

링크핫 0 892 2021.10.27 22:00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서 탈락한 뒤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울산은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해 무릎을 꿇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두운 얼굴로 "오늘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다 감독의 책임"이라며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과 FA컵, 정규리그까지 '트레블'(3관왕)을 노린 울산이지만, 이제 획득 가능한 우승컵은 정규리그뿐이다.

ACL에서는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FA컵에서도 한 수 아래인 전남을 넘지 못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도 전북 현대에 1위를 내줘 마음을 놓을 수 없다.

17일부터 이날까지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일정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큰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가을마다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하는 울산의 약점이 또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번에는 ACL부터 계속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데 후유증이 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아무래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로 자책하는 마음이 있지만, 분위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중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마음이 무거운 울산이다.

남은 K리그1 파이널라운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결국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것도 선수들과 감독의 몫이다.

울산은 31일 수원FC와 파이널A 첫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또 2, 3일을 쉬고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첫 경기가 체력적으로 중요한 경기다. 그 부분을 어떻게 잘 넘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성도 필요하다. 우리 팀에는 기술 좋은 선수, 능력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지금은 기술 외적인 근성 등을 끄집어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966 '여자배구 신인 1순위' 이지윤 "높이가 제 장점…많이 배우겠다" 농구&배구 03:23 4
59965 남자배구 OK 새 외국인 디미트로프 입국…"팀 우승 이끌 것" 농구&배구 03:22 5
59964 공정성·스피드 높인 프로야구, 국내스포츠 최다관중 신기록 눈앞 야구 03:22 4
59963 우리은행, 후지쓰에 1점 차 분패…국내 팀 중 KB만 박신자컵 4강 농구&배구 03:22 5
59962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03:22 4
59961 '25년간 트로피 2개' EPL 최장수 회장 토트넘 레비, 전격 사임 축구 03:22 4
59960 홍명보호, 미국전 앞두고 '원톱 손흥민' 실험…'손톱' 출격할까 축구 03:22 4
59959 우루과이·콜롬비아·파라과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축구 03:22 4
59958 [박신자컵 여자농구전적] DVTK 96-82 하나은행 농구&배구 03:22 5
59957 팔꿈치로 상대 뒤통수 가격한 아마추어 축구선수, 자격정지 10년 축구 03:22 6
59956 지소연, 잉글랜드 2부 버밍엄에 임대 이적…이금민과 호흡 축구 03:22 4
59955 프로야구,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신기록…1천90만명 돌파(종합) 야구 03:21 4
59954 이태규, K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첫 우승 골프 03:21 4
59953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KPGA 챌린지 투어에서 첫 우승 골프 03:21 5
59952 '광속플레이' 매킬로이, DP월드투어서 슬로플레이로 경고받아 골프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