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결승포·플럿코 6⅔이닝 무실점…LG, 키움 꺾고 2위 수성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무사 상황 LG 오지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2.8.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2위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섰다.
LG는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을 5-0으로 꺾었다.
5일 7-8로 패해 3위로 내려앉은 LG는 6일 12-3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고, 이날도 승리해 3위 키움과의 격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이날 LG는 선발 애덤 플럿코의 6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오지환의 결승포로 키움을 제압했다.
선취 득점 기회는 키움이 먼저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다음 타자 이지영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도달했다.
LG는 1사 3루에서 내야 전진 수비를 펼쳤고, 김태진의 빠른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잘 잡아 3루 주자를 묶어둔 채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사 3루에서는 플럿코가 송성문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초 호수비를 펼친 오지환은 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3루 상황 LG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은 3루 주자 문성주(오른쪽)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8.7 [email protected]
키움은 4회말 수비 실책으로 추가점을 헌납했다.
LG 문성주의 땅볼을 잡은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안일한 송구로 실책을 범했다. 송구가 1루 더그아웃 앞 펜스까지 굴러갔고, 이 사이 문성주는 2루에 안착했다.
문성주는 로벨 가르시아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에 도달했고,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쐐기점은 오지환의 배트에서 나왔다.
오지환은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 왼손 불펜 이영준과의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이날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올 시즌 팀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LG 선발 투수 플럿코가 키움 김혜성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교체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8.7 [email protected]
플럿코는 7회 무사 1루에서 김혜성을 1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뒤, LG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 팔을 들어 화답한 플럿코는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 한 애플러는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애플러는 5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4승을 거둔 뒤,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만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