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13연패 끊은 삼성 '약속의 땅' 포항에서 반등할까

힘겹게 13연패 끊은 삼성 '약속의 땅' 포항에서 반등할까

링크핫 0 316 2022.07.26 12:06

3년 만에 포항 방문…역대 삼성의 포항경기 승률은 0.696

삼성, 13연패 뒤 첫승
삼성, 13연패 뒤 첫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8-0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로 끝났다.
전날까지 13연패를 이어온 삼성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2.7.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3년 만에 포항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힘겹게 13연패를 끊은 삼성 라이온즈는 '제2의 홈'이자, 승률이 높은 '약속의 땅'에서 반등을 노린다.

삼성은 26일부터 28일까지 포항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펼친다.

포항에서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건, 2019년 9월 18일 LG 트윈스-삼성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은 2012년부터 포항을 '제2구장'으로 활용했다.

2012∼2019년 총 56경기를 치렀고 39승 17패, 0.696의 높은 승률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포항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6월 30일 대구 kt wiz전부터 7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구단 사상 최다인 13연패 사슬에 묶인 삼성은 24일 키움을 상대로 8-0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난 삼성에 '포항에서의 기억'은 희망을 안긴다.

삼성은 2019년(2승 4패)을 제외하고 매년 5할 이상의 승률을 찍었다.

역대 포항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3.96으로 포항을 방문한 어떤 팀보다 좋았고,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826으로 3위에 올랐다.

2015년 6월 3일 포항구장에서 KBO 개인 통산 400홈런을 친 이승엽
2015년 6월 3일 포항구장에서 KBO 개인 통산 400홈런을 친 이승엽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사적인 장면도 나왔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는 2015년 6월 3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사상 첫 400홈런을 쳤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포항구장 최다 홈런(15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 부문 공동 2위는 구자욱, 강민호(이상 삼성), 박석민(NC 다이노스·이상 5개)이다.

특히 강민호는 롯데 시절 4개, 삼성 이적 후 1개를 쳤다.

삼성은 25일 현재 36승 52패, 8위로 처졌다. 9위 NC(34승 50패)에 게임 차 없이 승률(삼성 0.409, NC 0.405)에서 근소하게 앞선 상태다.

포항경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하면 9위로 밀릴 수 있다.

삼성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7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데이비드 뷰캐넌의 부상 등 악재만 이어진 삼성은 '포항의 좋은 기억'에 기대어 이번 주 일정을 시작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059 'K리그2 강등' 대구FC, 포항 출신 장영복 단장 선임 축구 12.24 6
63058 [부고] 윤학길(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치)씨 모친상 야구 12.24 6
63057 프로배구 삼성화재, 5세트 9-14서 5연속 득점하고도 11연패 수렁 농구&배구 12.24 9
63056 프로배구 고졸 2년 차 윤하준, 김정호·에디 빈자리 모두 메웠다 농구&배구 12.24 7
63055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12.24 4
63054 페레이라, 30세에 은퇴…LIV 골프서 3년간 170억원 벌어 골프 12.24 4
63053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 이사크, 발목 골절…"복귀 시점 미정" 축구 12.24 7
63052 송성문 "마차도 빨리 만나고 싶어…스킨스는 어떤 공을 던질까" 야구 12.24 6
63051 MLB 화이트삭스 입단한 무라카미 "WBC 출전, 문제없어" 야구 12.24 6
63050 재정비 나선 MLB 메츠, 타격왕 출신 맥닐마저 트레이드 야구 12.24 6
63049 축구협회, 애플라인드스포츠와 심판 의류·용품 협찬 계약 축구 12.24 6
63048 [부고] 남성헌(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차장)씨 장인상 야구 12.24 6
63047 기적에 실패한 프로배구 삼성화재 고준용 대행 "내가 부족했다" 농구&배구 12.24 6
63046 '네레스 2골' 나폴리, 볼로냐에 2-0 승리…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축구 12.24 7
63045 일본 축구 경고등…미나미노, 무릎 다쳐 월드컵 출전 '불투명' 축구 12.2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