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주관 R&A 대표 "LIV 골프는 오로지 돈"

디오픈 주관 R&A 대표 "LIV 골프는 오로지 돈"

링크핫 0 491 2022.07.14 10:01
LIV 골프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마틴 슬럼버스 R&A 대표의 회견 모습.
LIV 골프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마틴 슬럼버스 R&A 대표의 회견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디오픈 골프 대회를 주관하는 R&A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출범한 LIV 골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틴 슬럼버스 R&A 대표는 1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는 오로지 돈으로 움직인다"면서 "골프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R&A는 이미 디오픈 150주년 축하 행사와 우승자 만찬에 디오픈에서 2차례 우승한 LIV 골프 대표 그레그 노먼(호주)을 초청하지 않는 등 LIV 골프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슬럼버스 대표는 "프로 골프 선수가 원하는 곳에서 경기하고 상금을 받는 건 문제가 없다"고 전제하고 "LIV 골프가 치른 두 번의 대회를 보니 골프의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오로지 돈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돈으로 움직이는 LIV 골프가) 골프를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 기반 문화와 모두에게 열린 경쟁이라는 정신을 훼손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존 골프 생태계는 선수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안정적인 통로를 제공했다고 확신한다"는 슬럼버스 대표는 "LIV 골프가 이런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슬럼버스 대표는 또 "디오픈 출전 자격 규정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출전 자격 반경 권리가 있고, 선수들은 그에 맞춰 출전 자격을 따야 한다"고 말해 LIV 골프 선수들이 앞으로 디오픈에 출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슬럼버스 대표는 노먼을 초청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된 잡음을 고려해 노먼이 참석하면 대회에 대한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059 'K리그2 강등' 대구FC, 포항 출신 장영복 단장 선임 축구 03:22 4
63058 [부고] 윤학길(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치)씨 모친상 야구 03:22 4
63057 프로배구 삼성화재, 5세트 9-14서 5연속 득점하고도 11연패 수렁 농구&배구 03:22 5
63056 프로배구 고졸 2년 차 윤하준, 김정호·에디 빈자리 모두 메웠다 농구&배구 03:22 5
63055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3:22 3
63054 페레이라, 30세에 은퇴…LIV 골프서 3년간 170억원 벌어 골프 03:22 3
63053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 이사크, 발목 골절…"복귀 시점 미정" 축구 03:21 4
63052 송성문 "마차도 빨리 만나고 싶어…스킨스는 어떤 공을 던질까" 야구 03:21 4
63051 MLB 화이트삭스 입단한 무라카미 "WBC 출전, 문제없어" 야구 03:21 4
63050 재정비 나선 MLB 메츠, 타격왕 출신 맥닐마저 트레이드 야구 03:21 5
63049 축구협회, 애플라인드스포츠와 심판 의류·용품 협찬 계약 축구 03:21 3
63048 [부고] 남성헌(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차장)씨 장인상 야구 03:21 4
63047 기적에 실패한 프로배구 삼성화재 고준용 대행 "내가 부족했다" 농구&배구 03:21 3
63046 '네레스 2골' 나폴리, 볼로냐에 2-0 승리…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축구 03:21 5
63045 일본 축구 경고등…미나미노, 무릎 다쳐 월드컵 출전 '불투명'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