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SNS 인종차별한 맨유팬, 다음엔 경기장 출입금지 가능

손흥민에 SNS 인종차별한 맨유팬, 다음엔 경기장 출입금지 가능

링크핫 0 349 2022.06.30 14:17

대면 범죄만 가능했으나 영국 사법당국 관련 규정 개정

손흥민
손흥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앞으로 손흥민(30·토트넘)에게 SNS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영국 축구 팬은 경기장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한구깃간) "영국 검찰이 축구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증오 범죄를 저지른 팬들에게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관련 규정을 개정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 등 혐오와 적대감이 포함된 학대 행위에 대해 법원에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가해 팬이 현실 공간에서 피해자와 대면한 상황에서 벌인 범죄에 대해서만 법원이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었는데 적용 범위가 '인터넷 공간'으로 넓어진 것이다.

검찰은 "축구에 증오가 설 자리는 없다"면서 "증오 범죄는 피해자에게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SNS에서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최근 '사과 편지 쓰기' 처분만 받고 끝난 12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팬들도 앞으로는 비슷한 일을 저지르면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출입 금지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맨유와 경기에서 반칙을 당했는데, 이 때문에 맨유의 득점이 취소돼 맨유 팬들이 SNS에서 손흥민을 비난한 바 있다.

이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12명에 대해 경찰이 신원을 파악해 수사를 벌였고, 이들을 정식으로 기소하는 대신 사과 편지를 쓰도록 하는 '공동체 해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034 KBO, 고교선수 16명 미국 아카데미 파견…권오준·봉중근 동행 야구 03:23 7
63033 [게시판] 서울시 연고 구단 농구경기 다자녀 50가족 초청 농구&배구 03:23 5
63032 옥태훈 "PGA 퀄리파잉 도전, 좋은 성적 못 냈지만 의미 있었다" 골프 03:23 5
63031 프로야구 LG, 투수 장시환·포수 김민수 영입 야구 03:22 5
63030 '황인범 선발' 페예노르트, 수적 열세 속에 트벤테와 1-1 무승부 축구 03:22 5
63029 대전 류현진·오상욱과 꿈씨패밀리 콜라보 굿즈 23일 출시 야구 03:22 5
63028 [프로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2 5
63027 박단유,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챔피언십 우승…대상 수상 골프 03:22 5
63026 한국 U-15 축구대표팀, 중국 친선대회서 일본 3-0 제압 축구 03:22 5
63025 쿠처, 아들과 함께 PNC 챔피언십 우승…합계 33언더파 골프 03:22 7
63024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KLPGA 투어 이세영 영입 골프 03:22 6
63023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행 임박…AP통신 "4년 222억원 사인" 야구 03:22 4
63022 '박지수 20점' KB, BNK 꺾고 3연승…단독 2위로 농구&배구 03:21 6
63021 대한축구협회, 스타스포츠와 공식 사용구 협찬 계약 체결 축구 03:21 5
63020 울산프로야구단 명칭 10개 후보 선정…28일까지 선호도 조사 야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