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임희정,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2R 선두…전인지 3위

안나린·임희정,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2R 선두…전인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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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안나린(25)과 임희정(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안나린은 22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천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된 안나린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3m가 넘는 파 퍼트를 넣고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임희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역시 11언더파 133타로 안나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틀 연속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친 임희정은 전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서 공동 1위로 껑충 뛰었다.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2명이 공동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002년부터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 미국 진출 기회를 얻은 경우는 2003년 안시현, 2005년 이지영(이상 CJ 나인브릿지 클래식), 2006년 홍진주(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 2014년 백규정, 2017년 고진영(이상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등 5명이 있었다.

특히 안나린은 다음 시즌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미국 진출에 의욕을 내보이고 있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

임희정
임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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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7)와 부산 명예시민인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이 10언더파 134타, 1타 차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LPGA 투어 3승이 있는 전인지는 임희정, 안나린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다 17번 홀(파4) 보기로 공동 3위로 내려섰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고 8언더파 64타를 기록,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전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근 14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행진이 중단됐다.

순위도 공동 42위에 머물러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 전망이 불투명했으나 2라운드 맹타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200승째가 된다.

공동 8위까지 11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8명이나 포진해 200승 달성 가능성이 크다. 공동 8위 이내 외국 선수 3명 가운데 2명은 교포 선수인 대니엘 강과 이민지(호주)다.

이민지는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7언더파 137타 공동 8위로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박인비(33)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6위, 박성현(28)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84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컷 탈락 없이 전원이 4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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