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축배든 임희정 "메이저 우승 더 하고 싶다"

한국여자오픈 축배든 임희정 "메이저 우승 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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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임희정.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임희정.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희정(22)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경기력과 인기를 겸비한 스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윙이 인기 비결이다.

지난해 통산 4승 고지에 올랐고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임희정은 겨울에 맹훈련을 쌓았다.

스윙은 더 날카로워졌고 힘도 더 붙었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임희정은 시즌 개막전을 치른 뒤 두 번째 대회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타고 가던 자동차를 폐차할 만큼 큰 사고였다. 다행히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후유증은 좀체 가시지 않았다.

사고 이후 임희정은 매주 하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파스를 달고 살았다. 사고에 놀란 근육이 쉽게 굳어지는 탓에 샷 연습만큼 몸 관리에 시간과 신경을 더 써야 했다.

성적도 나지 않았다.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것 말고는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임희정은 "시즌 전에 준비를 정말 많이 했던 터라 사고를 당한 뒤 아주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임희정은 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다시 일어섰다.

임희정은 대회 54홀 최소타(16언더파 200타)와 72홀 최소타(19언더파 269타) 기록을 차례로 깨 기쁨이 더했다.

"아픈 몸으로도 원하는 샷을 해낼 수 있었다는 게 큰 성과"라는 임희정은 "쇼트게임 연마에 집중했던 게 효과를 봤다"고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데도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낸 비결을 밝혔다.

임희정은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 마음고생을 어느 정도 씻었다"면서 "한국여자오픈이라는 큰 대회 우승자 명단에 이름 석 자를 남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임희정은 "우승하면 울 것 같았는데 막상 우승하니 눈물이 안 났다"면서 "작년에 2년 만에 우승하고는 울었다. 아마 (우승 간격이) 1년이 넘어야 눈물이 나나 보다"라며 웃었다.

이날 6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희정은 "타 수차가 컸지만 지킬 마음은 없었다. 20언더파가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이날 3타를 줄여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임희정은 "(박)민지 언니가 공격적으로 치길래 긴장했다. 17번 홀에서 민지 언니가 티샷 실수를 한 다음에야 겨우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티샷 실수로 15번 홀(파4)에서 하나뿐인 보기를 적어낸 임희정은 "최종일 노보기 우승이 한 번도 없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 좀 아쉽다. 하지만 보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살아난 임희정은 이번 시즌 목표가 3승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2주 연속 우승도 하고 싶다"고 새로운 목표 하나를 내세웠다.

"한번 우승하기도 힘든데 2주 연속 우승을 어떻게 하냐고 생각했다"는 임희정은 "다음 대회를 치르고 나면 대회 한번은 쉬기로 했기 때문에 도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2019년 신인 때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임희정은 "나머지 (3개) 메이저 트로피를 다 갖고 싶다. 특히 한화 클래식 정상이 당면 목표"라고 밝혔다.

상금왕에 대한 의욕도 내비쳤다.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선 임희정은 "기회만 된다면 당연히 갖고 싶은 타이틀이다. 아직 큰 대회가 많이 남았다. 서로 경쟁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7)에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내줬던 임희정은 "올해는 미국 무대 도전은 하지 않겠다. 교통사고가 없었다면 하반기에 도전할만했겠지만, 올해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 기회가 오면 도전하겠다"고 더 큰 무대에 대한 꿈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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