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계투진 9이닝 무실점 합작…2위 키움, 3위 LG에 설욕

한현희+계투진 9이닝 무실점 합작…2위 키움, 3위 LG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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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위 키움 히어로즈가 공동 2위 도약을 노린 3위 LG 트윈스의 앞을 가로막았다.

키움은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2-0으로 눌렀다.

전날(17일) 연장 혈전 끝에 LG에 2-4로 패하며 1게임 차로 쫓겼던 키움은 이날 설욕에 성공하며 다시 LG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양 팀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4승 4패가 됐다.

키움은 경기 초반 얻은 2점을 선발 한현희(6이닝 무실점)와 계투진의 역투로 잘 지켰다.

키움은 1회말 행운이 깃든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준완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고, 수비 범위가 넓은 LG 중견수 박해민이 낙구 지점 바로 앞까지 달려왔다.

그러나 공은 박해민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 사이 김준완은 3루까지 도달했다.

행운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송성문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이정후가 우전 안타로 김준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가점은 홈런포로 나왔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웅빈은 LG 우완 선발 임찬규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웅빈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LG는 3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출루에 성공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LG는 4회초 2사 1루에서 문성주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오지환이 우익수 김준완, 유격수 김휘집, 포수 김재현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에 태그 아웃당해 추격 기회를 날렸다.

상대 실책과 채은성의 안타로 만든 6회 2사 1, 2루에서도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 히어로즈 사이드암 한현희
키움 히어로즈 사이드암 한현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선발 한현희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그는 최근 3차례 등판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재활한 키움 좌완 불펜 이영준은 2-0으로 앞선 7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020년 9월 1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이후 644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8회 등판한 2022년 우완 신인 이명종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첫 홀드를 챙겼다.

반면 임찬규는 1군 복귀전에서 5이닝 8피안타 2실점 하며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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